폭우로 명절 앞 둔 공원묘지 훼손…후손 상심

입력 2011.08.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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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공원묘지도 곳곳이 심각한 수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바로 한 달 뒤면 추석인데 큰 걱정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묘역 곳곳이 산사태로 흉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우에 쓸려 내려온 자갈 더미가 묘역을 덮쳐 수십 기의 묘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봉분도 비석도 모두 육중한 돌 더미 아래 묻혔습니다.

아예 봉분이 통째로 휩쓸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유진호(인천시 반곡동) : "너무 가슴이 아프고 ...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지난달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 일대 공원묘지에서만 5백 기가 넘는 묘소가 훼손되거나 유실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땅속의 유골마저 휩쓸려 내려가 아예 묘를 찾을 수 없게 된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다음달이면 추석인데, 잔 올린 묘소마저 없어진 후손들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인터뷰> 박경훈 : "이제 완전히 부모님하고 완전히 이별이죠... 가슴이 몹시 아파요"

하지만, 복구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민(광주공원묘원) :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7~80%가 수작업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인력도 부족하고"

공원묘지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후손들의 상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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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명절 앞 둔 공원묘지 훼손…후손 상심
    • 입력 2011-08-05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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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공원묘지도 곳곳이 심각한 수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바로 한 달 뒤면 추석인데 큰 걱정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묘역 곳곳이 산사태로 흉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우에 쓸려 내려온 자갈 더미가 묘역을 덮쳐 수십 기의 묘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봉분도 비석도 모두 육중한 돌 더미 아래 묻혔습니다. 아예 봉분이 통째로 휩쓸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유진호(인천시 반곡동) : "너무 가슴이 아프고 ...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지난달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 일대 공원묘지에서만 5백 기가 넘는 묘소가 훼손되거나 유실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땅속의 유골마저 휩쓸려 내려가 아예 묘를 찾을 수 없게 된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다음달이면 추석인데, 잔 올린 묘소마저 없어진 후손들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인터뷰> 박경훈 : "이제 완전히 부모님하고 완전히 이별이죠... 가슴이 몹시 아파요" 하지만, 복구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민(광주공원묘원) :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7~80%가 수작업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인력도 부족하고" 공원묘지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후손들의 상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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