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침수·산사태 피해 잇따라

입력 2011.08.08 (13:00) 수정 2011.08.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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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남 동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여수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택 수십 가구가 침수됐고 산사태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내부가 나뭇가지와 토사로 가득 찼습니다.

판매용 물건과 가재도구가 쓰레기와 뒤엉켜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집 안마당에는 하천물과 함께 물고기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 "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물이 밀고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어젯밤 10시쯤 중흥천이 범람하면서 마을 상당 부분이 침수된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30여 가구 주민 100여 명이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송성현(전남 여수시 삼일동장): "하천 범람 직전 주민 대피령 내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안전..."

마을 골목길이 산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로 가득합니다.

주민들이 괭이로 물길을 돌리려 애를 써보지만 집안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김금악 (전남 광양시 진상면): "계곡 앞 교회로 피신해 있다 왔는데 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서 비참하네..."

여수시 봉계동 국도 17호선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여수와 광양에서만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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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동부 침수·산사태 피해 잇따라
    • 입력 2011-08-08 13:00:37
    • 수정2011-08-08 1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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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남 동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여수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택 수십 가구가 침수됐고 산사태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내부가 나뭇가지와 토사로 가득 찼습니다. 판매용 물건과 가재도구가 쓰레기와 뒤엉켜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집 안마당에는 하천물과 함께 물고기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 "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물이 밀고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어젯밤 10시쯤 중흥천이 범람하면서 마을 상당 부분이 침수된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30여 가구 주민 100여 명이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송성현(전남 여수시 삼일동장): "하천 범람 직전 주민 대피령 내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안전..." 마을 골목길이 산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로 가득합니다. 주민들이 괭이로 물길을 돌리려 애를 써보지만 집안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김금악 (전남 광양시 진상면): "계곡 앞 교회로 피신해 있다 왔는데 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서 비참하네..." 여수시 봉계동 국도 17호선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여수와 광양에서만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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