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기 운항 재개…피해 여파 커질 듯

입력 2011.08.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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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에 큰 피해를 내고 지나갔습니다.

태풍특보가 해제되면서 제주는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관광객 수만명의 발이 묶이는 등 여파는 만만치 않습니다.

하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전면 중단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오늘 아침 6시 10분 김포행 대한항공 특별기를 시작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공항 대합실은 이른 아침부터 예약접수를 하려는 3천여 명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항공편은 차질이 계속 되고 있고 관광색 수만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해상의 태풍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대치된 가운데, 여전히 4~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오전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오후 5시 완도행 여객선 한일 카훼리2호부터는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무이파는 어제 하루 제주 곳곳에 큰 상처를 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40미터의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어제 한때 2만 9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3천 가구에는 아직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령 600년 된 천연기념물 팽나무가 밑동부터 부러지면서 조선시대 관아를 덮쳤고, 제주시 동초등학교 지붕이 바람에 날려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등 어제 하루 바람 피해만 250건이 넘었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8월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인 기록적인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제주도내 도로 곳곳도 침수됐습니다.

현재까지 농경지 3천 헥타르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집계된 가운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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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항공기 운항 재개…피해 여파 커질 듯
    • 입력 2011-08-08 13:00:36
    뉴스 12
<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에 큰 피해를 내고 지나갔습니다. 태풍특보가 해제되면서 제주는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관광객 수만명의 발이 묶이는 등 여파는 만만치 않습니다. 하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전면 중단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오늘 아침 6시 10분 김포행 대한항공 특별기를 시작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공항 대합실은 이른 아침부터 예약접수를 하려는 3천여 명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항공편은 차질이 계속 되고 있고 관광색 수만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해상의 태풍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대치된 가운데, 여전히 4~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오전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오후 5시 완도행 여객선 한일 카훼리2호부터는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무이파는 어제 하루 제주 곳곳에 큰 상처를 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40미터의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어제 한때 2만 9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3천 가구에는 아직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령 600년 된 천연기념물 팽나무가 밑동부터 부러지면서 조선시대 관아를 덮쳤고, 제주시 동초등학교 지붕이 바람에 날려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등 어제 하루 바람 피해만 250건이 넘었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8월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인 기록적인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제주도내 도로 곳곳도 침수됐습니다. 현재까지 농경지 3천 헥타르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집계된 가운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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