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살 남자 어린이가 어린이집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잠든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교사가 그대로 문을 잠가 이같은 변을 당했는데요.
좀더 주의깊게 살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두고두고 남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이모 군이 통학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건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이 군은, 맨 뒷자리서 자고 있었지만, 교사는 확인하지 않고 그냥 차문을 잠가버렸습니다.
그로부터 7시간여 뒤, 이 군은 온몸에 땀을 흘린 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숨진 이모 군 아버지 : "온 몸에 땀이고, 코에는 코피가 나오고...내 딴에는 아들을 살려 보겠다고..."
사고가 난 경남 함양지역의 어제 오전 9시 기온은 26도. 낮에는 최고 31.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폭염 속에 밀폐된 차량 안은 최고 96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경찰은 이 군이 '산소 결핍'과 '고열 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남 함양경찰서 관계자 : "10분 마다 6~7도씩 (차량) 내부 기온이 상승하니까 질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차량이 앞마당에 있었는데도 이 군이 갇힌 사실 조차 몰랐습니다.
수업은 오후까지 계속됐고, 부모가 데리러 와서야 뒤늦게 차 속에서 찾은 것입니다.
<녹취> 00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입장은) 이미 다 나갔고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끊으세요."
어린이집 교사들의 안전 교육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돼 있는 등의 제도 미비와, 부실한 원생 관리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5살 남자 어린이가 어린이집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잠든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교사가 그대로 문을 잠가 이같은 변을 당했는데요.
좀더 주의깊게 살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두고두고 남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이모 군이 통학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건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이 군은, 맨 뒷자리서 자고 있었지만, 교사는 확인하지 않고 그냥 차문을 잠가버렸습니다.
그로부터 7시간여 뒤, 이 군은 온몸에 땀을 흘린 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숨진 이모 군 아버지 : "온 몸에 땀이고, 코에는 코피가 나오고...내 딴에는 아들을 살려 보겠다고..."
사고가 난 경남 함양지역의 어제 오전 9시 기온은 26도. 낮에는 최고 31.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폭염 속에 밀폐된 차량 안은 최고 96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경찰은 이 군이 '산소 결핍'과 '고열 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남 함양경찰서 관계자 : "10분 마다 6~7도씩 (차량) 내부 기온이 상승하니까 질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차량이 앞마당에 있었는데도 이 군이 갇힌 사실 조차 몰랐습니다.
수업은 오후까지 계속됐고, 부모가 데리러 와서야 뒤늦게 차 속에서 찾은 것입니다.
<녹취> 00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입장은) 이미 다 나갔고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끊으세요."
어린이집 교사들의 안전 교육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돼 있는 등의 제도 미비와, 부실한 원생 관리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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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버스 안에 갇혀 5살 원아 질식사
-
- 입력 2011-08-13 22:01:53

<앵커 멘트>
5살 남자 어린이가 어린이집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잠든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교사가 그대로 문을 잠가 이같은 변을 당했는데요.
좀더 주의깊게 살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두고두고 남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이모 군이 통학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건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이 군은, 맨 뒷자리서 자고 있었지만, 교사는 확인하지 않고 그냥 차문을 잠가버렸습니다.
그로부터 7시간여 뒤, 이 군은 온몸에 땀을 흘린 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숨진 이모 군 아버지 : "온 몸에 땀이고, 코에는 코피가 나오고...내 딴에는 아들을 살려 보겠다고..."
사고가 난 경남 함양지역의 어제 오전 9시 기온은 26도. 낮에는 최고 31.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폭염 속에 밀폐된 차량 안은 최고 96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경찰은 이 군이 '산소 결핍'과 '고열 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남 함양경찰서 관계자 : "10분 마다 6~7도씩 (차량) 내부 기온이 상승하니까 질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차량이 앞마당에 있었는데도 이 군이 갇힌 사실 조차 몰랐습니다.
수업은 오후까지 계속됐고, 부모가 데리러 와서야 뒤늦게 차 속에서 찾은 것입니다.
<녹취> 00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입장은) 이미 다 나갔고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끊으세요."
어린이집 교사들의 안전 교육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돼 있는 등의 제도 미비와, 부실한 원생 관리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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