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 참여 UFG 시작…北, 반발 수위 조절

입력 2011.08.16 (21:58) 수정 2011.08.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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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3만명이 참여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맹비난했던 북한은 아직까진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한 한미 양국 군 합동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2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 7개 유엔참전국 병력과 한국 정부 인력 등 모두 53만 명이 참가했다고 한미 연합사는 밝혔습니다.

훈련 첫날인 오늘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지하 별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방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히 전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흑색선전이 국론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해 법적 제도적 대응방안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참모총장이 작전 지휘권을 수행하는 상부 지휘구조 개편안이 시험적으로 적용될 방침입니다.

북한은 지난 8일 판문점 대표부 공개 서한 형식으로 '을지 훈련을 중단해 한반도 비핵화에 의지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훈련 1주일 전 서해 상에 130여발의 포격을 퍼붓고,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로 '무자비한 대응'을 위협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유연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두고 지난해와 달리 북미 접촉과 남북러 가스전 연결 사업 논의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반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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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만 참여 UFG 시작…北, 반발 수위 조절
    • 입력 2011-08-16 21:58:48
    • 수정2011-08-17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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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3만명이 참여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맹비난했던 북한은 아직까진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한 한미 양국 군 합동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2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 7개 유엔참전국 병력과 한국 정부 인력 등 모두 53만 명이 참가했다고 한미 연합사는 밝혔습니다. 훈련 첫날인 오늘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지하 별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방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히 전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흑색선전이 국론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해 법적 제도적 대응방안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참모총장이 작전 지휘권을 수행하는 상부 지휘구조 개편안이 시험적으로 적용될 방침입니다. 북한은 지난 8일 판문점 대표부 공개 서한 형식으로 '을지 훈련을 중단해 한반도 비핵화에 의지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훈련 1주일 전 서해 상에 130여발의 포격을 퍼붓고,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로 '무자비한 대응'을 위협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유연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두고 지난해와 달리 북미 접촉과 남북러 가스전 연결 사업 논의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반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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