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급감 ‘면역력 저하’…환자 증가

입력 2011.08.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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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햇볕도 못 보고 습한 날이 이어지다 보니 왠지 우울하고, 축축 처집니다.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름인데도 폐렴이 생겨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6세 어린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면서 폐렴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윤정현(폐렴 환자) : "엄마 열도 계속 나고 기침도 많이 하고 그래서 입원했어요."

습도가 높아져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많이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연이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이처럼 병원을 찾는 호흡기질환 환자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날씨 변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비도 많이 오고, 날씨 변화가 심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많이 생깁니다."

일조량 저하는 뇌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기분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낮에 햇빛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데, 일조량이 부족해 밤낮의 변화가 사라지면서 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영섭(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 "일조량이 감소해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확실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우울감, 즉 우울한 느낌은 일조량이나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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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조량 급감 ‘면역력 저하’…환자 증가
    • 입력 2011-08-16 21:58:51
    뉴스 9
<앵커 멘트> 햇볕도 못 보고 습한 날이 이어지다 보니 왠지 우울하고, 축축 처집니다.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름인데도 폐렴이 생겨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6세 어린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면서 폐렴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윤정현(폐렴 환자) : "엄마 열도 계속 나고 기침도 많이 하고 그래서 입원했어요." 습도가 높아져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많이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연이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이처럼 병원을 찾는 호흡기질환 환자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날씨 변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비도 많이 오고, 날씨 변화가 심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많이 생깁니다." 일조량 저하는 뇌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기분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낮에 햇빛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데, 일조량이 부족해 밤낮의 변화가 사라지면서 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영섭(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 "일조량이 감소해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확실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우울감, 즉 우울한 느낌은 일조량이나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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