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술고래·흡연자’ 더 우울하다

입력 2011.08.18 (08:07) 수정 2011.08.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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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스로 말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더 우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이 그만큼 밀접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입니다.

입맛을 잃어 한 때 체중이 33킬로그램까지 빠지다보니 우울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녹취>여성 우울증 환자(음성변조)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것 자체도 힘이 드는 거죠. 사람들이 계속 나를 '되게 말랐다'라고 쳐다보는 듯한 느낌…."

남성 우울증 환자는 술이나 담배를 현실 도피처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그린 그림 속 자화상은 자욱한 담배 연기에 쌓여있습니다.

<인터뷰>김선현(임상 미술치료 박사) : "너무나 졸리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지대를 통해서 본인의 무기력함을 좀 받치고 있고요…."

실제로 술을 마시는 남성은 우울 증상을 경험할 확률이 두 배 이상, 흡연하는 경우엔 1.2배 정도 더 높아졌습니다.

스스로 말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우울 증상이 1.5배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서호석(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울증상이 오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가 되기 때문에 마른 체형으로 느끼게 될 수 있겠습니다."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이 두주 이상 계속될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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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 체형·술고래·흡연자’ 더 우울하다
    • 입력 2011-08-18 08:07:37
    • 수정2011-08-18 0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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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스로 말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더 우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이 그만큼 밀접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입니다. 입맛을 잃어 한 때 체중이 33킬로그램까지 빠지다보니 우울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녹취>여성 우울증 환자(음성변조)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것 자체도 힘이 드는 거죠. 사람들이 계속 나를 '되게 말랐다'라고 쳐다보는 듯한 느낌…." 남성 우울증 환자는 술이나 담배를 현실 도피처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그린 그림 속 자화상은 자욱한 담배 연기에 쌓여있습니다. <인터뷰>김선현(임상 미술치료 박사) : "너무나 졸리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지대를 통해서 본인의 무기력함을 좀 받치고 있고요…." 실제로 술을 마시는 남성은 우울 증상을 경험할 확률이 두 배 이상, 흡연하는 경우엔 1.2배 정도 더 높아졌습니다. 스스로 말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우울 증상이 1.5배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서호석(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울증상이 오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가 되기 때문에 마른 체형으로 느끼게 될 수 있겠습니다."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이 두주 이상 계속될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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