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다음 달까지 ‘가을장마’ 또 온다

입력 2011.08.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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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올 여름 폭염은 끝난 걸로 보입니다.

비가 궁금한데 다음 달까지 또 가을 장마 때문에 비 소식이 잦을 것 같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의 햇빛은 강렬했지만 한여름 폭염과는 달랐습니다.

습도가 낮아 그늘에선 선선한 기운도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부근까지 올라왔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대신 북서쪽에서 습도가 낮은 선선한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올 여름 폭염이 이제 사실상 끝난 것입니다.

올 여름 서울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단 나흘.

특히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이달에는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올 여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5.9일.

예년에 비해 2.3일이나 크게 줄었습니다.

비가 온 날이 많았기 때문인데 지난 6월 이후 전국 강우량은 1007mm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많았습니다.

비는 앞으로도 자주 내리겠습니다.

오는 일요일 제주와 호남지방을 시작으로 다음주 수요일까지 남부지방에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보통 늦여름에 나타나는 이른바 '가을장마'입니다.

<인터뷰> 신진호(기상청 장기예보관) : "9월 상순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비구름이 자주 만들어져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또 비가 자주 내릴뿐 아니라 초가을까지는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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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끝…다음 달까지 ‘가을장마’ 또 온다
    • 입력 2011-08-18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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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올 여름 폭염은 끝난 걸로 보입니다. 비가 궁금한데 다음 달까지 또 가을 장마 때문에 비 소식이 잦을 것 같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의 햇빛은 강렬했지만 한여름 폭염과는 달랐습니다. 습도가 낮아 그늘에선 선선한 기운도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부근까지 올라왔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대신 북서쪽에서 습도가 낮은 선선한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올 여름 폭염이 이제 사실상 끝난 것입니다. 올 여름 서울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단 나흘. 특히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이달에는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올 여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5.9일. 예년에 비해 2.3일이나 크게 줄었습니다. 비가 온 날이 많았기 때문인데 지난 6월 이후 전국 강우량은 1007mm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많았습니다. 비는 앞으로도 자주 내리겠습니다. 오는 일요일 제주와 호남지방을 시작으로 다음주 수요일까지 남부지방에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보통 늦여름에 나타나는 이른바 '가을장마'입니다. <인터뷰> 신진호(기상청 장기예보관) : "9월 상순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비구름이 자주 만들어져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또 비가 자주 내릴뿐 아니라 초가을까지는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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