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물질 신고 3천 건…“절반 이유 몰라”

입력 2011.08.18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맛나게 먹던 음식에서 이상한 물질이 나오면 그것만큼 불쾌한 일이 있을까요.

올 상반기에만 3천건 넘게 신고가 들어왔지만 '원인'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소비자가 유명업체의 피자를 먹다 발견한 플라스틱입니다.

또 다른 피자 제품에서는 정체 불명의 벌레가 나왔습니다.

한 외식업체의 음식에선 날카로운 플라스틱이 발견됐습니다.

업체 과실이 인정돼 시정명령을 받은 사례들입니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최근 마트에서 구입한 냉면 소스에서 치아를 발견해 신고한 문모 씨 역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모 씨 : "그냥 이 업체 위생 상태를 봤더니 어떻 더라. 그정도 얘기만 있고. 답답하죠. 누가 고의로 넣었던 결과가 있어야죠."

올해 상반기 식약청에 집계된 이물 신고만 3천 백여 건.

하지만 54%는 이유를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인터뷰> 최동미(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판정 불가면 말그대로 어떠한 처분도 없는거죠. 의심스러우면 보기도 합니다."

신고된 이물질은 애벌레나 파리 등 벌레가 가장 많았고 금속이나 유리, 머리카락도 많이 나왔습니다.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하면 즉시 밀봉해서 이렇게 냉장보관하고 식약청에도 신고해야 정확한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됩니다.

유리나 금속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제조 과정에서 나온 게 확인되면 바로 회수 조치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반기 이물질 신고 3천 건…“절반 이유 몰라”
    • 입력 2011-08-18 22:04:10
    뉴스 9
<앵커 멘트> 맛나게 먹던 음식에서 이상한 물질이 나오면 그것만큼 불쾌한 일이 있을까요. 올 상반기에만 3천건 넘게 신고가 들어왔지만 '원인'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소비자가 유명업체의 피자를 먹다 발견한 플라스틱입니다. 또 다른 피자 제품에서는 정체 불명의 벌레가 나왔습니다. 한 외식업체의 음식에선 날카로운 플라스틱이 발견됐습니다. 업체 과실이 인정돼 시정명령을 받은 사례들입니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최근 마트에서 구입한 냉면 소스에서 치아를 발견해 신고한 문모 씨 역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모 씨 : "그냥 이 업체 위생 상태를 봤더니 어떻 더라. 그정도 얘기만 있고. 답답하죠. 누가 고의로 넣었던 결과가 있어야죠." 올해 상반기 식약청에 집계된 이물 신고만 3천 백여 건. 하지만 54%는 이유를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인터뷰> 최동미(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판정 불가면 말그대로 어떠한 처분도 없는거죠. 의심스러우면 보기도 합니다." 신고된 이물질은 애벌레나 파리 등 벌레가 가장 많았고 금속이나 유리, 머리카락도 많이 나왔습니다.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하면 즉시 밀봉해서 이렇게 냉장보관하고 식약청에도 신고해야 정확한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됩니다. 유리나 금속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제조 과정에서 나온 게 확인되면 바로 회수 조치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