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속도전…주민 불편 ‘모르쇠’

입력 2011.08.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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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인 아라뱃길이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데요,

개통 날짜를 맞추기 위해 뱃길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을 서둘러 철거하거나 개통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의 이 다리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승강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리 개통 1주일 뒤에나 가동된 승강기는 두 차례나 멈춰서 이용객들이 갇혔고, 주변 통행로는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인터뷰> 박동수(인천시 당하동) : "아직까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억지로 다니고 있죠. 냄새도 나고. "

지난달 말 개통한 '다남교' 남측에서도 최근 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다리와 이어지는 길이 좁고 경사가 급해 시내버스가 다닐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석현(택시기사) : "귤현역 밑에 가교가 없어지면서 이쪽으로 다 우회를 시켰는데 버스가 양쪽으로 교행할 때는 전혀 통행이 되지 않거든요."

지난달에는 아라뱃길을 가로지르는 임시다리를 대체 도로 없이 철거했다가 인근 지역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다음달에는 임시 다리 하나가 또 철거될 예정이어서 벌써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옥(인천 서구의원) : "경인 아라뱃길의 공기를, 준공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주민 불편은 아랑곳하지않고 가교를 철거한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죠"

준공일을 맞추기 위한 일방적인 공사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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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 아라뱃길 속도전…주민 불편 ‘모르쇠’
    • 입력 2011-08-23 0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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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인 아라뱃길이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데요, 개통 날짜를 맞추기 위해 뱃길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을 서둘러 철거하거나 개통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의 이 다리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승강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리 개통 1주일 뒤에나 가동된 승강기는 두 차례나 멈춰서 이용객들이 갇혔고, 주변 통행로는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인터뷰> 박동수(인천시 당하동) : "아직까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억지로 다니고 있죠. 냄새도 나고. " 지난달 말 개통한 '다남교' 남측에서도 최근 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다리와 이어지는 길이 좁고 경사가 급해 시내버스가 다닐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석현(택시기사) : "귤현역 밑에 가교가 없어지면서 이쪽으로 다 우회를 시켰는데 버스가 양쪽으로 교행할 때는 전혀 통행이 되지 않거든요." 지난달에는 아라뱃길을 가로지르는 임시다리를 대체 도로 없이 철거했다가 인근 지역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다음달에는 임시 다리 하나가 또 철거될 예정이어서 벌써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옥(인천 서구의원) : "경인 아라뱃길의 공기를, 준공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주민 불편은 아랑곳하지않고 가교를 철거한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죠" 준공일을 맞추기 위한 일방적인 공사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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