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맹독성 벌떼’ 주의보…은평·관악 많아

입력 2011.08.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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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 때부터 9월까지는 벌떼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독성도 매우 강하다고 하는데요.

직접 해결하려다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옥상에 놓인 폐품 사이에 말벌들이 집을 지었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불길을 쏘며 벌집을 제거합니다.

<인터뷰> 김현철(서울 갈현동) : "(벌에 쏘여) 사람 죽었다는 뉴스듣고 하면 불안하죠. 요즘 독이 더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이 공동주택의 경우 벌들이 각층 통로 천장마다 벌집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지난해, 벌떼 때문에 119가 출동한 횟수는 서울에서만 5천 건이 넘습니다.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산이 모여 있는 은평, 관악 지역 등에서 특히 벌떼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각종 개발로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벌들이 먹이를 찾아 온도가 높아진 도심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요즘같은 8월 하순부터 9월까지가 벌들의 공격 성향과 독성이 강해지는 때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침착하게 몸을 낮춘 다음 벌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박용범 (서울 은평소방서 구조대) : "직접 퇴치하려고 하지 마시고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면 저희가 안전 장비를 통해……."

또, 산에 갈 경우 향수를 뿌리거나, 화려한 계통의 옷을 입으면 벌들이 꽃으로 착각하고 덤벼들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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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월 ‘맹독성 벌떼’ 주의보…은평·관악 많아
    • 입력 2011-08-23 2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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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 때부터 9월까지는 벌떼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독성도 매우 강하다고 하는데요. 직접 해결하려다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옥상에 놓인 폐품 사이에 말벌들이 집을 지었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불길을 쏘며 벌집을 제거합니다. <인터뷰> 김현철(서울 갈현동) : "(벌에 쏘여) 사람 죽었다는 뉴스듣고 하면 불안하죠. 요즘 독이 더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이 공동주택의 경우 벌들이 각층 통로 천장마다 벌집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지난해, 벌떼 때문에 119가 출동한 횟수는 서울에서만 5천 건이 넘습니다.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산이 모여 있는 은평, 관악 지역 등에서 특히 벌떼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각종 개발로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벌들이 먹이를 찾아 온도가 높아진 도심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요즘같은 8월 하순부터 9월까지가 벌들의 공격 성향과 독성이 강해지는 때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침착하게 몸을 낮춘 다음 벌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박용범 (서울 은평소방서 구조대) : "직접 퇴치하려고 하지 마시고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면 저희가 안전 장비를 통해……." 또, 산에 갈 경우 향수를 뿌리거나, 화려한 계통의 옷을 입으면 벌들이 꽃으로 착각하고 덤벼들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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