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경찰, 영아 납치 용의자 추격 검거

입력 2011.08.31 (22:08) 수정 2011.09.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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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에 타고 있던 13개월 된 어린 아이를 납치해 달아나던 강도범이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을 붙잡은 이는 휴가 중에 우연히 범행을 목격한 한 용감한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뭔가를 발견하고 갑자기 뛰어갑니다.

13개월 된 아이를 납치해 도망가는 남자를 뒤쫓습니다.

아이 엄마도 황급히 뒤따라갑니다.

잠시 뒤 아이는 무사히 엄마 품에 돌아오고.

남자는 100여 미터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대전시 탄방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4살 이 모씨가, 치료받고 나오던 29살 박모 씨의 차에 올라타 아이를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박 씨가 소리치자, 아이를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범인을 붙잡은 건 휴가 중이던 경찰관과 시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연 (순경/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 "(아이 엄마가) 차 막 두드리면서 강도라고 막 손을 흔들더라고요. (범인이) 아기를 안고 막 도망가더라고요."

이 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이 모씨(납치 강도 용의자) : "집에 생활비 드리려고. 계획 2~3일 정도 했습니다."

끔찍한 일을 당한 아이 엄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박 모씨(아이 엄마/음성변조) : "많이 놀랐죠. 아기가 잘못될 까봐."

경찰에 입문한 지 2년여 된 김 순경의 투철한 사명감이 위험에 처했던 어린 아이를 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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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중 경찰, 영아 납치 용의자 추격 검거
    • 입력 2011-08-31 22:08:18
    • 수정2011-09-01 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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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에 타고 있던 13개월 된 어린 아이를 납치해 달아나던 강도범이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을 붙잡은 이는 휴가 중에 우연히 범행을 목격한 한 용감한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뭔가를 발견하고 갑자기 뛰어갑니다. 13개월 된 아이를 납치해 도망가는 남자를 뒤쫓습니다. 아이 엄마도 황급히 뒤따라갑니다. 잠시 뒤 아이는 무사히 엄마 품에 돌아오고. 남자는 100여 미터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대전시 탄방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4살 이 모씨가, 치료받고 나오던 29살 박모 씨의 차에 올라타 아이를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박 씨가 소리치자, 아이를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범인을 붙잡은 건 휴가 중이던 경찰관과 시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연 (순경/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 "(아이 엄마가) 차 막 두드리면서 강도라고 막 손을 흔들더라고요. (범인이) 아기를 안고 막 도망가더라고요." 이 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이 모씨(납치 강도 용의자) : "집에 생활비 드리려고. 계획 2~3일 정도 했습니다." 끔찍한 일을 당한 아이 엄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박 모씨(아이 엄마/음성변조) : "많이 놀랐죠. 아기가 잘못될 까봐." 경찰에 입문한 지 2년여 된 김 순경의 투철한 사명감이 위험에 처했던 어린 아이를 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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