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극동 지역에 ‘대규모 농장 운영’ 추진

입력 2011.09.02 (07:07) 수정 2011.09.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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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곡물 생산을 위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 농업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도인 블라고베셴스크를 방문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현지 대외경제국장 등 경제,농업 담당 관리들을 만나 아무르주에서 대규모 농장을 설립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무르주를 포함한 극동 지역에서 수십만 헥타르에 이르는 농지를 임대한 뒤 콩과 감자, 각종 채소 등을 재배해 이를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북한 노동자들을 파견해 농사를 짓는 북.러 농업 협력 프로젝트를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북한 대표단은 농업 기업의 설립 조건과 북한 노동자 투입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외국에 대규모 농장을 조성한 사례는 없어 이번 북한 농업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극심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아무르주에만 현재 약 20만 ha를 포함해 러시아 극동지역에 약 백만 헥타르의 유휴농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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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러 극동 지역에 ‘대규모 농장 운영’ 추진
    • 입력 2011-09-02 07:07:06
    • 수정2011-09-02 17: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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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곡물 생산을 위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 농업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도인 블라고베셴스크를 방문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현지 대외경제국장 등 경제,농업 담당 관리들을 만나 아무르주에서 대규모 농장을 설립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무르주를 포함한 극동 지역에서 수십만 헥타르에 이르는 농지를 임대한 뒤 콩과 감자, 각종 채소 등을 재배해 이를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북한 노동자들을 파견해 농사를 짓는 북.러 농업 협력 프로젝트를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북한 대표단은 농업 기업의 설립 조건과 북한 노동자 투입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외국에 대규모 농장을 조성한 사례는 없어 이번 북한 농업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극심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아무르주에만 현재 약 20만 ha를 포함해 러시아 극동지역에 약 백만 헥타르의 유휴농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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