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들, ‘최저임금 80%’ 지급 만족?

입력 2011.09.02 (22:11) 수정 2011.09.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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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저임금의 80%에 만족할 것이냐 100%를 다 받을 것이냐, 지금 아파트 경비원들이 남모르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그들의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시간. 2교대.

쉴새 없이 일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이 받는 평균 임금은 백 20만 원 정도.

법정 최저임금의 80% 수준입니다.

<인터뷰>강용식(아파트 경비원) :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면) 그만두라고 할텐데 뭐. 여기저기 다녀봐야 뭐해요. 말들 대부분 안할 거에요."

이들 경비원들도 내년부터는 최저 임금 적용대상에 포함되면서 30만원 정도 월급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원 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경비원 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리면, 결국 관리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지난 5년간 80%만 지급해도 된다는 유예조항을 유지시켜 달라는 겁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만 아파트 4천여 세대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정석현(서초구아파트주민연합회 회장) : "경비원 임금 인상이 관리비에 부담이 되고 그렇게 되면 경비원 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각 세대가 추가 부담해야 할 관리비는 월 5천 원 안팎입니다.

<녹취>아파트 경비원 : "우리야 (월급을) 올려주면 좋은데 그게 안된다니까 서운하죠."

최저임금 수준으로 임금을 올릴 경우 고용을 줄이겠다는 아파트 주민 서명 운동이 확산되면서 경비원들만 마음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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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경비원들, ‘최저임금 80%’ 지급 만족?
    • 입력 2011-09-02 22:11:28
    • 수정2011-09-02 22:18:34
    뉴스 9
<앵커 멘트> 최저임금의 80%에 만족할 것이냐 100%를 다 받을 것이냐, 지금 아파트 경비원들이 남모르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그들의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시간. 2교대. 쉴새 없이 일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이 받는 평균 임금은 백 20만 원 정도. 법정 최저임금의 80% 수준입니다. <인터뷰>강용식(아파트 경비원) :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면) 그만두라고 할텐데 뭐. 여기저기 다녀봐야 뭐해요. 말들 대부분 안할 거에요." 이들 경비원들도 내년부터는 최저 임금 적용대상에 포함되면서 30만원 정도 월급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원 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경비원 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리면, 결국 관리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지난 5년간 80%만 지급해도 된다는 유예조항을 유지시켜 달라는 겁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만 아파트 4천여 세대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정석현(서초구아파트주민연합회 회장) : "경비원 임금 인상이 관리비에 부담이 되고 그렇게 되면 경비원 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각 세대가 추가 부담해야 할 관리비는 월 5천 원 안팎입니다. <녹취>아파트 경비원 : "우리야 (월급을) 올려주면 좋은데 그게 안된다니까 서운하죠." 최저임금 수준으로 임금을 올릴 경우 고용을 줄이겠다는 아파트 주민 서명 운동이 확산되면서 경비원들만 마음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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