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심가 놀이동산·호프집 밤마다 ‘불야성’

입력 2011.09.02 (22:11) 수정 2011.09.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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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다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놀이동산과 호프집이 뜨고 있는 평양은 특권층에게만큼은 그야말로 별세계입니다.

CCTV가 공개한 화면 함께 보시죠.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코올 농도가 낮아 북한에서 청량음료로 불리는 맥주가 요즘 평양에서 인깁니다.

한번에 천 명을 받을 수 있다는 이 대형 맥주집은 더위를 식히려는 손님들로 만석입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 "내가 독일에서 유학했는데, 그때 먹던 맥주하고 완전히 비슷합니다."

쌀로 만든 맥주, 커피맛 나는 맥주 등 생맥주 종류도 다양해 많게는 하루 4천 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 "동무들이 하루 일을 끝내고 와서 저녁에 상쾌한 맥주를 이렇게 척~ 기분이 참 좋습니다."

평양 중심가의 이 놀이동산은 자정까지 문을 열어 밤마다 불야성입니다.

54m 높이의 자이로드롭과 바이킹, 청룡열차 등을 갖췄습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 "타보면 알아요. 좌우간 기막힙니다. 말로 못해요."

자유이용권이 우리 돈으로 만 5천 원이 넘는 적은 돈이 아니지만 하루 5~6천 명이 찾을 정도로 인깁니다.

북한이 식량난과 전력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특권층이 사는 평양의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는 게 최근 평양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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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중심가 놀이동산·호프집 밤마다 ‘불야성’
    • 입력 2011-09-02 22:11:33
    • 수정2011-09-02 2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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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다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놀이동산과 호프집이 뜨고 있는 평양은 특권층에게만큼은 그야말로 별세계입니다. CCTV가 공개한 화면 함께 보시죠.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코올 농도가 낮아 북한에서 청량음료로 불리는 맥주가 요즘 평양에서 인깁니다. 한번에 천 명을 받을 수 있다는 이 대형 맥주집은 더위를 식히려는 손님들로 만석입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 "내가 독일에서 유학했는데, 그때 먹던 맥주하고 완전히 비슷합니다." 쌀로 만든 맥주, 커피맛 나는 맥주 등 생맥주 종류도 다양해 많게는 하루 4천 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 "동무들이 하루 일을 끝내고 와서 저녁에 상쾌한 맥주를 이렇게 척~ 기분이 참 좋습니다." 평양 중심가의 이 놀이동산은 자정까지 문을 열어 밤마다 불야성입니다. 54m 높이의 자이로드롭과 바이킹, 청룡열차 등을 갖췄습니다. <인터뷰>평양 시민 : "타보면 알아요. 좌우간 기막힙니다. 말로 못해요." 자유이용권이 우리 돈으로 만 5천 원이 넘는 적은 돈이 아니지만 하루 5~6천 명이 찾을 정도로 인깁니다. 북한이 식량난과 전력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특권층이 사는 평양의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는 게 최근 평양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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