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흉물 ‘전봇대 전깃줄’ 체계적 정비

입력 2011.09.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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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봇대가 무너졌다, 누전이 됐다 하면 십중팔구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전깃줄 때문인데 서울시가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봇대 2개가 넘어지면서 상가 건물이 부서지고 일대가 정전됐던 지난 6월 서울 사당동 사고.

너무 많은 전깃줄의 무게가 원인의 하나로 지적됐습니다.

실제로 서울 도심 전봇대마다 각종 전선들이 실타래처럼 엉켜있습니다.

각종 통신선에 케이블방송선까지 막무가내로 연결돼 있는 겁니다.

한 번 연결하면 필요없어져도 회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녹취>서정욱(서울시 도로행정팀) : "높이가 너무 낮고요. 선이 너무 많은데 이 중에 많은 부분이 대부분 쓸모 없는 선들입니다."

현재 서울시내 전봇대에 연결된 각종 선 길이만 만 5천여km로 지구 둘레의 5분의 2정도,

특히 낡은 전선은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홍현구(서울시 도로행정팀장) : "누전이나 감전의 위험이 있고 선이 늘어짐으로 인해서 선이 끊어지거나하는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각 자치구별로 한전과 통신사, 케이블방송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전선을 땅에 뭍는 지중화 사업을 포함해 불필요한 선은 없애고 남은 선은 묶어서 정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과태료와 변상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어지럽게 전깃줄을 설치해도 사실상 제재할 방법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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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속 흉물 ‘전봇대 전깃줄’ 체계적 정비
    • 입력 2011-09-05 22:05:59
    뉴스 9
<앵커 멘트> 전봇대가 무너졌다, 누전이 됐다 하면 십중팔구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전깃줄 때문인데 서울시가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봇대 2개가 넘어지면서 상가 건물이 부서지고 일대가 정전됐던 지난 6월 서울 사당동 사고. 너무 많은 전깃줄의 무게가 원인의 하나로 지적됐습니다. 실제로 서울 도심 전봇대마다 각종 전선들이 실타래처럼 엉켜있습니다. 각종 통신선에 케이블방송선까지 막무가내로 연결돼 있는 겁니다. 한 번 연결하면 필요없어져도 회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녹취>서정욱(서울시 도로행정팀) : "높이가 너무 낮고요. 선이 너무 많은데 이 중에 많은 부분이 대부분 쓸모 없는 선들입니다." 현재 서울시내 전봇대에 연결된 각종 선 길이만 만 5천여km로 지구 둘레의 5분의 2정도, 특히 낡은 전선은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홍현구(서울시 도로행정팀장) : "누전이나 감전의 위험이 있고 선이 늘어짐으로 인해서 선이 끊어지거나하는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각 자치구별로 한전과 통신사, 케이블방송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전선을 땅에 뭍는 지중화 사업을 포함해 불필요한 선은 없애고 남은 선은 묶어서 정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과태료와 변상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어지럽게 전깃줄을 설치해도 사실상 제재할 방법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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