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곽노현 오늘 조사 마무리…내일 영장 청구

<앵커 멘트>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2차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철 기자,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곽노현 교육감 오늘 새벽 3시를 조금 넘겨 집에 돌아갔는데, 오후 2시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현재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적인 조사가 끝난 만큼, 오늘 소환을 끝으로 곽 교육감 관련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후보 단일화 대가로 돈을 제공하기로 한 합의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집중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 교육감은 본인이 참석한 지난해 5월 18일 협상 과정이나, 박명기 교수를 만나 나눈 대화 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실무진 사이의 합의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곽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상당부분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 곽 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 여부는 금요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곽 교육감 이외에 2억 원을 건네는 과정에 관여한 곽 교육감 측 인사들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곽 교육감은 어제 오전 소환돼 16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