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출가 손에서 태어난 판소리 ‘수궁가’

입력 2011.09.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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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끼와 별주부가 등장하는 우리 판소리, 수궁가가 외국인 손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전통적이지만 현대적이고 한국적이지만 국제적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병에 걸린 용왕과 토끼 간이 특효라는 명의.

소리꾼과 고수만 등장하던 판소리가 오페라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하게 꾸민 무대, 조명에 따라 변하는 배경은 추상화를 보는 듯하고, 환경오염과 의약품 남용이란 현대의 이야기를 녹여 넣었습니다.

<인터뷰>안숙선('수궁가'의 도창) : "판소리를 훼손시키지 않고, 판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판소리를 시각적으로 펼쳐 보겠다는 데 저는 공감..."

연출가는 오페라 150편을 제작한 독일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입니다.

지난해 처음 접한 판소리에서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서사성을 발견해, 연출을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아힘 프라이어(연출가) : "오래된 전통문화는 모두 하나의 연관성을 가지며,(판소리처럼) 문화의 근원에서 나오 는 예술작품은 국제화될 가능성이 충분.. "

모레 초연에 이어 올해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합니다.

독일 연출가의 손을 거친 새 수궁가는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전통공연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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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연출가 손에서 태어난 판소리 ‘수궁가’
    • 입력 2011-09-06 22:06:52
    뉴스 9
<앵커 멘트> 토끼와 별주부가 등장하는 우리 판소리, 수궁가가 외국인 손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전통적이지만 현대적이고 한국적이지만 국제적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병에 걸린 용왕과 토끼 간이 특효라는 명의. 소리꾼과 고수만 등장하던 판소리가 오페라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하게 꾸민 무대, 조명에 따라 변하는 배경은 추상화를 보는 듯하고, 환경오염과 의약품 남용이란 현대의 이야기를 녹여 넣었습니다. <인터뷰>안숙선('수궁가'의 도창) : "판소리를 훼손시키지 않고, 판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판소리를 시각적으로 펼쳐 보겠다는 데 저는 공감..." 연출가는 오페라 150편을 제작한 독일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입니다. 지난해 처음 접한 판소리에서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서사성을 발견해, 연출을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아힘 프라이어(연출가) : "오래된 전통문화는 모두 하나의 연관성을 가지며,(판소리처럼) 문화의 근원에서 나오 는 예술작품은 국제화될 가능성이 충분.. " 모레 초연에 이어 올해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합니다. 독일 연출가의 손을 거친 새 수궁가는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전통공연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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