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차 비핵화 회담 종료…‘사전조치’ 이견

입력 2011.09.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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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남북 6자회담 수석 대표가 이시각 현재 예정에 없던 만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사전조치를 두고 이렇다할 접점을 찾은 건 아니지만 대화가 길어진다는 건 일단 나쁘지 않은 징조죠.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리에서 베이징으로 무대를 옮긴 남북 6자회담 수석끼리의 회담은 결실을 내보자는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리용호(북측 6자 회담 수석대표) : "조금 더 결실을 만들어내서 내외 기류에도 좀 보답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전 오후, 세 시간 협상에,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하며 핵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남북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 같은 비핵화 사전조치를 놓고는 또렷한 접점을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이런 대화를 지속해가면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위성락(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 "이러한 대화 자체가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의 일환입니다. 아주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연평도 문제를 제기했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도 논의됐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북미대화입니다.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비핵화 조치가 없으면 제재는 계속 된다고 밝혀 대북 제재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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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2차 비핵화 회담 종료…‘사전조치’ 이견
    • 입력 2011-09-21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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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남북 6자회담 수석 대표가 이시각 현재 예정에 없던 만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사전조치를 두고 이렇다할 접점을 찾은 건 아니지만 대화가 길어진다는 건 일단 나쁘지 않은 징조죠.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리에서 베이징으로 무대를 옮긴 남북 6자회담 수석끼리의 회담은 결실을 내보자는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리용호(북측 6자 회담 수석대표) : "조금 더 결실을 만들어내서 내외 기류에도 좀 보답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전 오후, 세 시간 협상에,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하며 핵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남북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중단 같은 비핵화 사전조치를 놓고는 또렷한 접점을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이런 대화를 지속해가면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위성락(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 "이러한 대화 자체가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의 일환입니다. 아주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연평도 문제를 제기했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도 논의됐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북미대화입니다.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비핵화 조치가 없으면 제재는 계속 된다고 밝혀 대북 제재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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