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같은 존재,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천만명에 이릅니다.
의료사고가 났을 때 동물병원에 묻는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최보윤 씨는 소변에 피가 썩여 나오는 반려견 '쭌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수의사는 큰 문제가 없다며 한방약을 처방해줬지만 방광염 증상은 계속됐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최보윤(동물병원 의료사고 피해자) : "세균이 번식해서 지금도 계속 병이 재발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수의사에게 진료비 23만 원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수의사가 최 씨에게 치료비 등 8백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김태흥(서울 동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수의사의 오진 책임을 인정해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위자료를 인정한 판결입니다."
반려동물 의료분쟁은 지난 2000년 22건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10배정도 늘었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한정아(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 "의료분쟁을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진행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자료들이 전혀 없없어요."
전문가들은 또 수의사의 자질을 감독하고 의료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전문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같은 존재,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천만명에 이릅니다.
의료사고가 났을 때 동물병원에 묻는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최보윤 씨는 소변에 피가 썩여 나오는 반려견 '쭌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수의사는 큰 문제가 없다며 한방약을 처방해줬지만 방광염 증상은 계속됐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최보윤(동물병원 의료사고 피해자) : "세균이 번식해서 지금도 계속 병이 재발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수의사에게 진료비 23만 원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수의사가 최 씨에게 치료비 등 8백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김태흥(서울 동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수의사의 오진 책임을 인정해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위자료를 인정한 판결입니다."
반려동물 의료분쟁은 지난 2000년 22건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10배정도 늘었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한정아(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 "의료분쟁을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진행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자료들이 전혀 없없어요."
전문가들은 또 수의사의 자질을 감독하고 의료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전문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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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염 애완견에 보약 먹인 수의사 ‘배상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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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21 22:05:50
<앵커 멘트>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같은 존재,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천만명에 이릅니다.
의료사고가 났을 때 동물병원에 묻는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최보윤 씨는 소변에 피가 썩여 나오는 반려견 '쭌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수의사는 큰 문제가 없다며 한방약을 처방해줬지만 방광염 증상은 계속됐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최보윤(동물병원 의료사고 피해자) : "세균이 번식해서 지금도 계속 병이 재발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수의사에게 진료비 23만 원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수의사가 최 씨에게 치료비 등 8백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김태흥(서울 동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수의사의 오진 책임을 인정해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위자료를 인정한 판결입니다."
반려동물 의료분쟁은 지난 2000년 22건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10배정도 늘었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한정아(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 "의료분쟁을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진행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자료들이 전혀 없없어요."
전문가들은 또 수의사의 자질을 감독하고 의료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전문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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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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