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무조건 팔아라” 통신사 횡포
입력 2011.09.22 (07:10)
수정 2011.09.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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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구당 14만원을 넘을 정도로 해마다 치솟는 통신비 부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리베이트를 미끼로 판매점들에게 목표 할당량을 강요하는 이동통신사의 횡포와, 제조사의 단말기 장려금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그것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가 총판 대리점으로부터 받은 판매 할당량 문건입니다.
매달 스마트폰을 한 대 이상 못 팔면 리베이트 가운데 30만 원을 반납하고, 문서를 유출하면 리베이트 전액을 내놔야 합니다.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유치하지 못하면 12만원을 뺏깁니다.
심지어 통신사의 자회사가 발급하는 신용카드 가입자까지 매달 2명 이상 모집하라고 강요합니다.
<녹취>A씨(판매점 운영): "이거는 장사하는 방법이 아니고 팔아도 좋고 못 팔면 더 좋다는 식으로 완전히 강도짓을 하는 거지..."
이동통신사가 주는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총판 대리점들이 중소 판매점에 수많은 목표를 할당하고 그걸 못 채우면 벌금을 물리는 셈입니다.
따라서 판매점으로서는 리베이트 삭감을 당하지 않으려고 소비자들에게 값비싼 요금제와 필요도 없는 부가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제조사가 휴대전화 한대 팔 때마다 판매점에 25만원 정도씩 지급하는 이른바 '제조사 장려금'도 출고가에 포함돼 가격을 부풀립니다.
<녹취>통신 판매점 관계자: "(장려금의) 일부는 고객님들에게 주는 혜택으로 돌아가고요, 남는 게 있다면 판매점들의 마진으로,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사용합니다.)"
장려금을 없애면 연간 총 1조 3천 억 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 가구에 매달 만 원씩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가구당 14만원을 넘을 정도로 해마다 치솟는 통신비 부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리베이트를 미끼로 판매점들에게 목표 할당량을 강요하는 이동통신사의 횡포와, 제조사의 단말기 장려금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그것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가 총판 대리점으로부터 받은 판매 할당량 문건입니다.
매달 스마트폰을 한 대 이상 못 팔면 리베이트 가운데 30만 원을 반납하고, 문서를 유출하면 리베이트 전액을 내놔야 합니다.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유치하지 못하면 12만원을 뺏깁니다.
심지어 통신사의 자회사가 발급하는 신용카드 가입자까지 매달 2명 이상 모집하라고 강요합니다.
<녹취>A씨(판매점 운영): "이거는 장사하는 방법이 아니고 팔아도 좋고 못 팔면 더 좋다는 식으로 완전히 강도짓을 하는 거지..."
이동통신사가 주는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총판 대리점들이 중소 판매점에 수많은 목표를 할당하고 그걸 못 채우면 벌금을 물리는 셈입니다.
따라서 판매점으로서는 리베이트 삭감을 당하지 않으려고 소비자들에게 값비싼 요금제와 필요도 없는 부가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제조사가 휴대전화 한대 팔 때마다 판매점에 25만원 정도씩 지급하는 이른바 '제조사 장려금'도 출고가에 포함돼 가격을 부풀립니다.
<녹취>통신 판매점 관계자: "(장려금의) 일부는 고객님들에게 주는 혜택으로 돌아가고요, 남는 게 있다면 판매점들의 마진으로,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사용합니다.)"
장려금을 없애면 연간 총 1조 3천 억 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 가구에 매달 만 원씩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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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무조건 팔아라” 통신사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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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22 07:10:46
- 수정2011-09-22 07:13:59
<앵커 멘트>
가구당 14만원을 넘을 정도로 해마다 치솟는 통신비 부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리베이트를 미끼로 판매점들에게 목표 할당량을 강요하는 이동통신사의 횡포와, 제조사의 단말기 장려금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그것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가 총판 대리점으로부터 받은 판매 할당량 문건입니다.
매달 스마트폰을 한 대 이상 못 팔면 리베이트 가운데 30만 원을 반납하고, 문서를 유출하면 리베이트 전액을 내놔야 합니다.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유치하지 못하면 12만원을 뺏깁니다.
심지어 통신사의 자회사가 발급하는 신용카드 가입자까지 매달 2명 이상 모집하라고 강요합니다.
<녹취>A씨(판매점 운영): "이거는 장사하는 방법이 아니고 팔아도 좋고 못 팔면 더 좋다는 식으로 완전히 강도짓을 하는 거지..."
이동통신사가 주는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총판 대리점들이 중소 판매점에 수많은 목표를 할당하고 그걸 못 채우면 벌금을 물리는 셈입니다.
따라서 판매점으로서는 리베이트 삭감을 당하지 않으려고 소비자들에게 값비싼 요금제와 필요도 없는 부가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제조사가 휴대전화 한대 팔 때마다 판매점에 25만원 정도씩 지급하는 이른바 '제조사 장려금'도 출고가에 포함돼 가격을 부풀립니다.
<녹취>통신 판매점 관계자: "(장려금의) 일부는 고객님들에게 주는 혜택으로 돌아가고요, 남는 게 있다면 판매점들의 마진으로,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사용합니다.)"
장려금을 없애면 연간 총 1조 3천 억 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 가구에 매달 만 원씩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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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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