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고가품, A/S는 나몰라라…‘소비자 봉?’

입력 2011.09.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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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제 고가품, 이른바 명품의 애프터서비스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값비싼 해외 브랜드 가방을 구입한 한아름씨.



두 달 만에 실밥이 터져 사용이 어렵게 됐는데도 업체 측은 당당했습니다.



<인터뷰>한아름(AS 불만 소비자) :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해서 올이 풀릴 수 밖에 없고 그런거는 1년 후에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본인이 직접 명품 수선사 같은데 가서 수선을 하셔야 된다(그랬어요)"



또다른 외제 고가품 매장에 가봤습니다.



면세점 제품이라며 수리를 거절하고 외부 수선업체를 소개합니다.



<녹취>매장 직원(음성변조) : "면세쪽이랑 저희랑 틀려요. 00사라고 있어요.그쪽으로 문의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최근 3년새 외제 고가품, 이른바 명품의 AS 등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 신고는 2700여 건, 해마다 증가셉니다.



수리 기간이 몇 개월씩 걸리기도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백순화(AS 불만 소비자) : "많이 속상하죠.구매 이후에는 모든 서비스가 단절되는 거 잖아요"



이러다보니 아예 사설 수선업체를 찾기도 합니다.



<인터뷰>윤연학(고가품 전문 수선업체 직원) : "요즘 조금 많이 늘었어요. (하루에 몇명 와요?) 하루에 40-50명 정도.."



백화점 주변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만 이같은 수선업체 수십 곳이 성업중입니다.



낮은 입점 수수료 등 한국 시장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는 외제 고가품 업체들, 이름에 걸맞는 ’명품 서비스’는 뒷전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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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 고가품, A/S는 나몰라라…‘소비자 봉?’
    • 입력 2011-09-22 22:04:23
    뉴스 9
<앵커 멘트>

외제 고가품, 이른바 명품의 애프터서비스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값비싼 해외 브랜드 가방을 구입한 한아름씨.

두 달 만에 실밥이 터져 사용이 어렵게 됐는데도 업체 측은 당당했습니다.

<인터뷰>한아름(AS 불만 소비자) :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해서 올이 풀릴 수 밖에 없고 그런거는 1년 후에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본인이 직접 명품 수선사 같은데 가서 수선을 하셔야 된다(그랬어요)"

또다른 외제 고가품 매장에 가봤습니다.

면세점 제품이라며 수리를 거절하고 외부 수선업체를 소개합니다.

<녹취>매장 직원(음성변조) : "면세쪽이랑 저희랑 틀려요. 00사라고 있어요.그쪽으로 문의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최근 3년새 외제 고가품, 이른바 명품의 AS 등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 신고는 2700여 건, 해마다 증가셉니다.

수리 기간이 몇 개월씩 걸리기도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백순화(AS 불만 소비자) : "많이 속상하죠.구매 이후에는 모든 서비스가 단절되는 거 잖아요"

이러다보니 아예 사설 수선업체를 찾기도 합니다.

<인터뷰>윤연학(고가품 전문 수선업체 직원) : "요즘 조금 많이 늘었어요. (하루에 몇명 와요?) 하루에 40-50명 정도.."

백화점 주변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만 이같은 수선업체 수십 곳이 성업중입니다.

낮은 입점 수수료 등 한국 시장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는 외제 고가품 업체들, 이름에 걸맞는 ’명품 서비스’는 뒷전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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