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만에 운전면허를 따게 해 준다는 속성 운전학원들이 성업중입니다.
합숙까지 시켜 가며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지만 교습 자체가 불법인 데다 교육 효과도 거의 없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6시, 서울 신촌입니다.
가방을 맨 수십 명이 관광버스에 오릅니다.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지방에 있는 한 속성 운전면허학원입니다.
35만원만 내면 학과와 기능시험에 합격시켜준다며 교육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승용차 한 대에 서너 명이 탄 채 운전교육을 받습니다.
⊙교육생: 여기 강사들이 얼마 안 되나 봐요. 2종 오토인데 3명씩 탔어요.
⊙기자: 운전대를 처음 잡아본 사람들이 많지만 아예 강사는 차에 타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 운전하는 거예요? 운전 해요?
어떻게 운전을 해?
⊙인터뷰: 운전 해 보셨어요?
⊙인터뷰: 아니 처음이에요.
⊙운전학원 강사: 지금은 적은 편이에요.
100명 넘은 때도 있었는데 감당 못해요.
⊙기자: 이런 엉터리 운전교습은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기자: 오전부터 오후까지 몇 시간 타셨어요?
⊙인터뷰: 10시간 정도 탔어요.
⊙기자: 10시간 정도요.
⊙인터뷰: 네.
⊙기자: 가건물 안에는 몰아치기 교육에 지친 교육생들이 곯아 떨어져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곧바로 기능시험을 봅니다.
⊙교육생: 여기는 외져서 전주 사람들은 잘 안 와요.
외부에서 감언이설로 끌어 모아 늦게까지 스파르타식으로 교육을 시켜요.
⊙기자: 현행법에는 교육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4시간 이상의 기능교육은 금지돼 있습니다.
교육생 원부에도 하루 4시간만 교육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입니다.
⊙학원장: 경찰에서 (감사)나왔는데 서류를 법적으로 문제없이 만들어 놓으면 (경찰이)할 말이 없죠.
⊙기자: 불과 일주일 전에 지방경찰청 감사가 있었지만 이런 불법운전 교습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전북 경찰청 교통계 직원: 허위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죠.
사실상 점검 안 하는 게 나아요.
⊙기자: 이런 부실운전교육은 전국에 10여 곳의 모집망까지 두고 대규모로 이루어집니다.
⊙기자: 얼마씩 받으세요?
⊙인터뷰: 소개비로 한사람당 3만원씩 받아요.
⊙기자: 운전 면허시험도 물론 속성으로 치러집니다.
학원측은 면허시험장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실토합니다.
⊙학원 관계자: 면허시험장 직원들이 축구 시합 할 때가 있어요.
저희가 버스로 모시고 돼지 한 마리 잡아드리고...
⊙기자: 그러나 면허시험장측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합니다.
⊙전북 면허시험장 직원: 학원하곤 (관계가)하나도 없어요.
물어보세요.
⊙기자: 겉도는 단속 속에 운전 교육생들을 울리는 불법 운전교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합숙까지 시켜 가며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지만 교습 자체가 불법인 데다 교육 효과도 거의 없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6시, 서울 신촌입니다.
가방을 맨 수십 명이 관광버스에 오릅니다.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지방에 있는 한 속성 운전면허학원입니다.
35만원만 내면 학과와 기능시험에 합격시켜준다며 교육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승용차 한 대에 서너 명이 탄 채 운전교육을 받습니다.
⊙교육생: 여기 강사들이 얼마 안 되나 봐요. 2종 오토인데 3명씩 탔어요.
⊙기자: 운전대를 처음 잡아본 사람들이 많지만 아예 강사는 차에 타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 운전하는 거예요? 운전 해요?
어떻게 운전을 해?
⊙인터뷰: 운전 해 보셨어요?
⊙인터뷰: 아니 처음이에요.
⊙운전학원 강사: 지금은 적은 편이에요.
100명 넘은 때도 있었는데 감당 못해요.
⊙기자: 이런 엉터리 운전교습은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기자: 오전부터 오후까지 몇 시간 타셨어요?
⊙인터뷰: 10시간 정도 탔어요.
⊙기자: 10시간 정도요.
⊙인터뷰: 네.
⊙기자: 가건물 안에는 몰아치기 교육에 지친 교육생들이 곯아 떨어져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곧바로 기능시험을 봅니다.
⊙교육생: 여기는 외져서 전주 사람들은 잘 안 와요.
외부에서 감언이설로 끌어 모아 늦게까지 스파르타식으로 교육을 시켜요.
⊙기자: 현행법에는 교육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4시간 이상의 기능교육은 금지돼 있습니다.
교육생 원부에도 하루 4시간만 교육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입니다.
⊙학원장: 경찰에서 (감사)나왔는데 서류를 법적으로 문제없이 만들어 놓으면 (경찰이)할 말이 없죠.
⊙기자: 불과 일주일 전에 지방경찰청 감사가 있었지만 이런 불법운전 교습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전북 경찰청 교통계 직원: 허위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죠.
사실상 점검 안 하는 게 나아요.
⊙기자: 이런 부실운전교육은 전국에 10여 곳의 모집망까지 두고 대규모로 이루어집니다.
⊙기자: 얼마씩 받으세요?
⊙인터뷰: 소개비로 한사람당 3만원씩 받아요.
⊙기자: 운전 면허시험도 물론 속성으로 치러집니다.
학원측은 면허시험장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실토합니다.
⊙학원 관계자: 면허시험장 직원들이 축구 시합 할 때가 있어요.
저희가 버스로 모시고 돼지 한 마리 잡아드리고...
⊙기자: 그러나 면허시험장측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합니다.
⊙전북 면허시험장 직원: 학원하곤 (관계가)하나도 없어요.
물어보세요.
⊙기자: 겉도는 단속 속에 운전 교육생들을 울리는 불법 운전교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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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운전학원 성업
-
- 입력 2001-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틀 만에 운전면허를 따게 해 준다는 속성 운전학원들이 성업중입니다.
합숙까지 시켜 가며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지만 교습 자체가 불법인 데다 교육 효과도 거의 없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6시, 서울 신촌입니다.
가방을 맨 수십 명이 관광버스에 오릅니다.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지방에 있는 한 속성 운전면허학원입니다.
35만원만 내면 학과와 기능시험에 합격시켜준다며 교육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승용차 한 대에 서너 명이 탄 채 운전교육을 받습니다.
⊙교육생: 여기 강사들이 얼마 안 되나 봐요. 2종 오토인데 3명씩 탔어요.
⊙기자: 운전대를 처음 잡아본 사람들이 많지만 아예 강사는 차에 타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 운전하는 거예요? 운전 해요?
어떻게 운전을 해?
⊙인터뷰: 운전 해 보셨어요?
⊙인터뷰: 아니 처음이에요.
⊙운전학원 강사: 지금은 적은 편이에요.
100명 넘은 때도 있었는데 감당 못해요.
⊙기자: 이런 엉터리 운전교습은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기자: 오전부터 오후까지 몇 시간 타셨어요?
⊙인터뷰: 10시간 정도 탔어요.
⊙기자: 10시간 정도요.
⊙인터뷰: 네.
⊙기자: 가건물 안에는 몰아치기 교육에 지친 교육생들이 곯아 떨어져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곧바로 기능시험을 봅니다.
⊙교육생: 여기는 외져서 전주 사람들은 잘 안 와요.
외부에서 감언이설로 끌어 모아 늦게까지 스파르타식으로 교육을 시켜요.
⊙기자: 현행법에는 교육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4시간 이상의 기능교육은 금지돼 있습니다.
교육생 원부에도 하루 4시간만 교육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입니다.
⊙학원장: 경찰에서 (감사)나왔는데 서류를 법적으로 문제없이 만들어 놓으면 (경찰이)할 말이 없죠.
⊙기자: 불과 일주일 전에 지방경찰청 감사가 있었지만 이런 불법운전 교습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전북 경찰청 교통계 직원: 허위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죠.
사실상 점검 안 하는 게 나아요.
⊙기자: 이런 부실운전교육은 전국에 10여 곳의 모집망까지 두고 대규모로 이루어집니다.
⊙기자: 얼마씩 받으세요?
⊙인터뷰: 소개비로 한사람당 3만원씩 받아요.
⊙기자: 운전 면허시험도 물론 속성으로 치러집니다.
학원측은 면허시험장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실토합니다.
⊙학원 관계자: 면허시험장 직원들이 축구 시합 할 때가 있어요.
저희가 버스로 모시고 돼지 한 마리 잡아드리고...
⊙기자: 그러나 면허시험장측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합니다.
⊙전북 면허시험장 직원: 학원하곤 (관계가)하나도 없어요.
물어보세요.
⊙기자: 겉도는 단속 속에 운전 교육생들을 울리는 불법 운전교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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