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콜레라 환자 발생

입력 2001.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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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어제를 고비로 확산세는 일단 주춤해졌지만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문제의 영천식당 이용자들이 남아 있어서 추가 감염자들이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서울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의사환자로 신고된 서울 금천구 48살 최 모씨가 보건원의 가검물 검사 결과 오늘 콜레라 환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트럭 운전사인 최 씨는 콜레라 발생 뒤 지난 29일 콜레라 진원지인 경북 영천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추가 감염자 5명을 포함해 콜레라 환자는 전국에서 모두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매일 20여 명씩 늘던 콜레라 환자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모두 12명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영천식당 이용자 가운데 아직까지 계모임 등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콜레라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의사환자나, 혹시 설사를 하더라도 설마 콜레라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때문에 신고가 안 되고 조사가 어렵습니다.
⊙기자: 국립보건원은 현재까지 설사 환자 1952명에 대한 가검물 검사를 벌여 환자 110명을 제외한 1172명에 대해 콜레라 환자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고, 나머지 670명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원은 서울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장례식장, 예식장, 각종 연회장소 등을 중점 관리 시설로 지정해 설사환자에 대한 감시와 검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문제의 식당을 이용한 1차 감염자 판별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다음 한 주가 이번 콜레라 추가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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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도 콜레라 환자 발생
    • 입력 2001-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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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어제를 고비로 확산세는 일단 주춤해졌지만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문제의 영천식당 이용자들이 남아 있어서 추가 감염자들이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서울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의사환자로 신고된 서울 금천구 48살 최 모씨가 보건원의 가검물 검사 결과 오늘 콜레라 환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트럭 운전사인 최 씨는 콜레라 발생 뒤 지난 29일 콜레라 진원지인 경북 영천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추가 감염자 5명을 포함해 콜레라 환자는 전국에서 모두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매일 20여 명씩 늘던 콜레라 환자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모두 12명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영천식당 이용자 가운데 아직까지 계모임 등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콜레라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의사환자나, 혹시 설사를 하더라도 설마 콜레라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때문에 신고가 안 되고 조사가 어렵습니다. ⊙기자: 국립보건원은 현재까지 설사 환자 1952명에 대한 가검물 검사를 벌여 환자 110명을 제외한 1172명에 대해 콜레라 환자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고, 나머지 670명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원은 서울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장례식장, 예식장, 각종 연회장소 등을 중점 관리 시설로 지정해 설사환자에 대한 감시와 검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문제의 식당을 이용한 1차 감염자 판별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다음 한 주가 이번 콜레라 추가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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