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 결승 外

입력 2011.10.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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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 결승전 소식과 미관 사업, 생선요리 경연대회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판 전국 노래자랑이라 할 수 있는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 사무원 부문 결승전이 최근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각 시 도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은 전문 가수를 뺨 칠 정도인데요.

가수가 아니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데다 상품도 푸짐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조선중앙tv (지난 달 27일) : "지금부터 제 13차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 경연 사무원 부류 독창 종목 결승경연을 시작하겠습니다."

1987년 시작한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은 노동자와 농민, 대학생과 사무원 등으로 각각 나뉘어 경연을 합니다.

지역예선을 거쳐 평양에서 결승을 하는 만큼 그 규모가 전국적인데요.

지역별로 오디션을 보고 차례로 심사를 통과해 결승에 참가하기까지 4~5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결승 참가자들은 지정곡과 자유곡 2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지정곡은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하는 혁명 가요나 전시가요들로 선곡이 제한됩니다.

또 자유곡도 대개 북한 정권의 정책방향과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선곡되고 있습니다.

독창과 2중창으로 나뉘어져 진행된 결승 경연에서 독창 부문은 평안남도의 윤정림과 함경북도의 장미경 참가자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요.

2중창에서는 평성의학대학이 1등을 차지하면서 제13차 전국근로자들의 노래 경연이 마무리 됐습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9월과 10월은 위생문화의 달입니다.

가을을 맞아 북한 거리와 마을 곳곳에는 환경 미화와 건물 개보수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조선중앙 tv에서는 연일 북한의 도시 미관 작업 현장을 방영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달 15일) : "9,10월 위생월간을 맞으며 지금 각지에서는 거리와 마을 일터를 위생 문화적으로 더 잘 꾸리기 위한 사업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주민들이 마을과 거리에 나와 작업에 한창입니다.

위생월간은 1958년 5월에 제정되어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실시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철 위생월간에는 주로 지난여름 장마로 지저분해진 거리와 파손된 시설들을 보수하는데요.

근로자를 비롯해 학생들까지 작업에 동원된다고 합니다.

<녹취>정승효 (동대원 은하피복공장 기사장) : "우리 공장에서는 이번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린 조건에서 공장 내부를 깨끗이 정리하는 사업과 함께..."

평양은 위생월간 기간 중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인데요.

특히 내년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앞두고 평양은 녹지조성과 각종 위락시설 건설 사업까지 추진하며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학교에서는 개인의 위생 청결도 검사하는데요.

학생들에게 회충약을 지급하지만 그나마도 회충약이 부족해 정상적인 공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요리기술과 음식문화 향상을 내걸고 해마다 갖가지 요리 경연 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최근 조선중앙tv는 동해안 지역에서 지역 특산물인 생선을 이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고 방송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달 26일) : "얼마 전, 조선료리협회에서 동해안지역 바닷물고기요리기술경연을 진행했습니다."

동해안지역 바닷물고기요리경연에는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양강도와 강원도, 라선시 등 5개 시도가 참가했습니다.

예선경연을 통해 13개 단체에서 우수한 요리사들이 참가했는데요.

경연은 지정요리와 창작 요리로 진행이 됩니다.

이번 경연에 지정요리는 어탕인데요.

심사 기준은 음식의 맛과 조리의 진행 속도라고 합니다.

동해안지역에서 이뤄진 경연답게 다양한 어종의 요리가 선보이고 있는데요.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종인 명태가 이번 경연에 주재료였습니다.

조선요리협회가 주최한 이번 동해안지역 바닷물고기요리기술경연에는 라선시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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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01 09: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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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 결승전 소식과 미관 사업, 생선요리 경연대회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판 전국 노래자랑이라 할 수 있는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 사무원 부문 결승전이 최근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각 시 도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은 전문 가수를 뺨 칠 정도인데요. 가수가 아니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데다 상품도 푸짐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조선중앙tv (지난 달 27일) : "지금부터 제 13차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 경연 사무원 부류 독창 종목 결승경연을 시작하겠습니다." 1987년 시작한 전국 근로자 노래 경연은 노동자와 농민, 대학생과 사무원 등으로 각각 나뉘어 경연을 합니다. 지역예선을 거쳐 평양에서 결승을 하는 만큼 그 규모가 전국적인데요. 지역별로 오디션을 보고 차례로 심사를 통과해 결승에 참가하기까지 4~5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결승 참가자들은 지정곡과 자유곡 2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지정곡은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하는 혁명 가요나 전시가요들로 선곡이 제한됩니다. 또 자유곡도 대개 북한 정권의 정책방향과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선곡되고 있습니다. 독창과 2중창으로 나뉘어져 진행된 결승 경연에서 독창 부문은 평안남도의 윤정림과 함경북도의 장미경 참가자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요. 2중창에서는 평성의학대학이 1등을 차지하면서 제13차 전국근로자들의 노래 경연이 마무리 됐습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9월과 10월은 위생문화의 달입니다. 가을을 맞아 북한 거리와 마을 곳곳에는 환경 미화와 건물 개보수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조선중앙 tv에서는 연일 북한의 도시 미관 작업 현장을 방영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달 15일) : "9,10월 위생월간을 맞으며 지금 각지에서는 거리와 마을 일터를 위생 문화적으로 더 잘 꾸리기 위한 사업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주민들이 마을과 거리에 나와 작업에 한창입니다. 위생월간은 1958년 5월에 제정되어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실시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철 위생월간에는 주로 지난여름 장마로 지저분해진 거리와 파손된 시설들을 보수하는데요. 근로자를 비롯해 학생들까지 작업에 동원된다고 합니다. <녹취>정승효 (동대원 은하피복공장 기사장) : "우리 공장에서는 이번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린 조건에서 공장 내부를 깨끗이 정리하는 사업과 함께..." 평양은 위생월간 기간 중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인데요. 특히 내년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앞두고 평양은 녹지조성과 각종 위락시설 건설 사업까지 추진하며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학교에서는 개인의 위생 청결도 검사하는데요. 학생들에게 회충약을 지급하지만 그나마도 회충약이 부족해 정상적인 공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요리기술과 음식문화 향상을 내걸고 해마다 갖가지 요리 경연 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최근 조선중앙tv는 동해안 지역에서 지역 특산물인 생선을 이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고 방송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달 26일) : "얼마 전, 조선료리협회에서 동해안지역 바닷물고기요리기술경연을 진행했습니다." 동해안지역 바닷물고기요리경연에는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양강도와 강원도, 라선시 등 5개 시도가 참가했습니다. 예선경연을 통해 13개 단체에서 우수한 요리사들이 참가했는데요. 경연은 지정요리와 창작 요리로 진행이 됩니다. 이번 경연에 지정요리는 어탕인데요. 심사 기준은 음식의 맛과 조리의 진행 속도라고 합니다. 동해안지역에서 이뤄진 경연답게 다양한 어종의 요리가 선보이고 있는데요.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종인 명태가 이번 경연에 주재료였습니다. 조선요리협회가 주최한 이번 동해안지역 바닷물고기요리기술경연에는 라선시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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