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표적인 겨울철새 백 할미새가 이제는 울릉도에 사계절 둥지를 틀었습니다.
특히 사촌격인 안락할미새와 짝을 이루는 진귀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대부분이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바위 위에 노닐고 있는 백 할미새 한마리가 관찰됩니다.
백할미새는 시베리아에 서식하다가 남하하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지만 최근 몇년사이, 울릉도에서 텃새화해 4계절 내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백할미새의 둥지에서 알락할미새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얼굴에 검은 줄이 선명한 백할미새와 얼굴에 줄무늬 없는 알락할미새는 서로 종이 다른, 사촌격이지만 아종간에 번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인터뷰> 박진영(국립환경과학원):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격리된 좁은 지역에서 배우자를 구하기 어려워 생긴 현상이지 않나..."
백할미새와 안락할미새 사이에 태어난 교미종입니다.
한눈에 봐도 두 새의 특징을 나눠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조상은 하나지만, 생리적으로 분리됐던 종이 다시 결합을 시도하는 모습이 진화론적으로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며 울릉도에서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대표적인 겨울철새 백 할미새가 이제는 울릉도에 사계절 둥지를 틀었습니다.
특히 사촌격인 안락할미새와 짝을 이루는 진귀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대부분이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바위 위에 노닐고 있는 백 할미새 한마리가 관찰됩니다.
백할미새는 시베리아에 서식하다가 남하하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지만 최근 몇년사이, 울릉도에서 텃새화해 4계절 내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백할미새의 둥지에서 알락할미새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얼굴에 검은 줄이 선명한 백할미새와 얼굴에 줄무늬 없는 알락할미새는 서로 종이 다른, 사촌격이지만 아종간에 번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인터뷰> 박진영(국립환경과학원):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격리된 좁은 지역에서 배우자를 구하기 어려워 생긴 현상이지 않나..."
백할미새와 안락할미새 사이에 태어난 교미종입니다.
한눈에 봐도 두 새의 특징을 나눠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조상은 하나지만, 생리적으로 분리됐던 종이 다시 결합을 시도하는 모습이 진화론적으로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며 울릉도에서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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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에 꽃핀 겨울철새 ‘백할미새’ 사랑
-
- 입력 2011-10-01 21:43:43

<앵커 멘트>
대표적인 겨울철새 백 할미새가 이제는 울릉도에 사계절 둥지를 틀었습니다.
특히 사촌격인 안락할미새와 짝을 이루는 진귀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대부분이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바위 위에 노닐고 있는 백 할미새 한마리가 관찰됩니다.
백할미새는 시베리아에 서식하다가 남하하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지만 최근 몇년사이, 울릉도에서 텃새화해 4계절 내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백할미새의 둥지에서 알락할미새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얼굴에 검은 줄이 선명한 백할미새와 얼굴에 줄무늬 없는 알락할미새는 서로 종이 다른, 사촌격이지만 아종간에 번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인터뷰> 박진영(국립환경과학원):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격리된 좁은 지역에서 배우자를 구하기 어려워 생긴 현상이지 않나..."
백할미새와 안락할미새 사이에 태어난 교미종입니다.
한눈에 봐도 두 새의 특징을 나눠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조상은 하나지만, 생리적으로 분리됐던 종이 다시 결합을 시도하는 모습이 진화론적으로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며 울릉도에서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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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지 기자 iljim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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