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로봇의 변신 어디까지?

<앵커 멘트>

영화 속 로봇들, 때론 지구를 공격하기도 하고 자동차에서 깜짝 변신해 우리를 지켜주기도 하죠.

이번에는 권투하는 로봇이 등장했는데요, 영화 속 로봇의 변천사를 이진성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신해 현란한 액션을 선보인 영화 '트랜스포머3'

국내서 관객 7백만여 명을 동원했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이 탄생시킨 이 로봇 영화의 결정판에 로봇 격투기 영화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인간 대신 권투를 하는 로봇 이야기인 영화 '리얼스틸'.

전 세계 챔피언 슈거레이 레너드의 날렵한 권투 동작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입히는 방식으로 생동감 넘치는 로봇의 격투 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휴 잭맨: "기계들이 생명을 얻으면서 어느 순간 마치 그들과 진짜로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926년 무성영화에 처음으로 등장한 로봇.

이후 영화 '스타워즈'에서처럼 영화 속 재미를 더해주는 조연 역할을 주로 맡아왔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도움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당당히 주연의 자리에 오릅니다.

통념을 깨고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 나오는가 하면 인간에게 반기를 드는 로봇의 모습도 자주 등장합니다.

첨단 기술 덕에 상상력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영화 속 로봇의 역할도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