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공사하던 건물 외벽 붕괴…임신부 숨져

입력 2011.10.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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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에서 3층 상가 건물의 외벽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또 보수공사를 벌이던 중에 일어난 사고였는데 30대 임신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미콘 트럭 너머로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뒤, 구급차가 도착하고 들 것에 사람이 실려 나옵니다.

오전 10시쯤 레미콘 공사를 하던 3층 상가 건물의 외벽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붕괴의 충격으로 공사용 가설물까지 위태롭게 기울었습니다.

빗물받이용 난간을 만들기 위해 옥상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순간, 외벽 일부가 쏟아져 내린 것입니다.

건물 밖에 있던 30대 여성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녹취>김포소방서 구조대원 : "1명이 매몰돼 있다고 해서 왔어요. 여자 분이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1층 상점 주인인 30대 여성은 임신 5개월이었지만,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문제는 외벽의 내구력이었습니다.

들이부은 콘크리트 무게를 못 이기고 힘없이 무너진 것입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 "(안에 철근이 없는 줄도 모르고요?) 그렇게 될 줄은 모르고 공사를 한 거죠."

경찰은 건물 3층에 사는 건물주가 무허가로 증축 공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도 재건축 건물이 붕괴돼 사상자가 생겼을 정도로, 보수 공사의 안전사고는 거의 매달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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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공사하던 건물 외벽 붕괴…임신부 숨져
    • 입력 2011-10-03 2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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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에서 3층 상가 건물의 외벽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또 보수공사를 벌이던 중에 일어난 사고였는데 30대 임신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미콘 트럭 너머로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뒤, 구급차가 도착하고 들 것에 사람이 실려 나옵니다. 오전 10시쯤 레미콘 공사를 하던 3층 상가 건물의 외벽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붕괴의 충격으로 공사용 가설물까지 위태롭게 기울었습니다. 빗물받이용 난간을 만들기 위해 옥상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순간, 외벽 일부가 쏟아져 내린 것입니다. 건물 밖에 있던 30대 여성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녹취>김포소방서 구조대원 : "1명이 매몰돼 있다고 해서 왔어요. 여자 분이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1층 상점 주인인 30대 여성은 임신 5개월이었지만,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문제는 외벽의 내구력이었습니다. 들이부은 콘크리트 무게를 못 이기고 힘없이 무너진 것입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 "(안에 철근이 없는 줄도 모르고요?) 그렇게 될 줄은 모르고 공사를 한 거죠." 경찰은 건물 3층에 사는 건물주가 무허가로 증축 공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도 재건축 건물이 붕괴돼 사상자가 생겼을 정도로, 보수 공사의 안전사고는 거의 매달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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