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핀 새마을 한류…경제 도약 준비

입력 2011.10.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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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성장을 준비하는 몽골이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받아들여 지역사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몽골에 불고 있는 새마을 한류를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울란바타르 동쪽 끝 인구 3만 명의 날라이흐구.

1시간 가까이 걸어다니며 먹을 물을 나르던 소녀들에게, 바로 집 앞에 생긴 새마을 우물은 무엇보다 큰 선물입니다.

<인터뷰> 아샘골(16살) : "필요할 때면 바로 물을 뜰 수 있어 편하고 좋아요."

아이들방은 꿈도 못 꾸던 재래식 천막도 현대식 주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택 개량 사업을 위해 콘크리트 블록 공장이 생긴 덕분입니다.

<인터뷰> 모라트칸 : "블록을 만들어 팔면 돈도 생기지만, 이 블록으로 깨끗하고 튼튼한 집이 지어지니 기분이 좋습니다."

마을회의를 위한 새마을회관도 지어졌고 어린이를 위한 독서실도 마련됐습니다.

외곽에 있는 저 가로등도 모두 새마을 운동으로 설치됐습니다.

덕분에 이 지역의 야간 교통사고와 범죄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달라진 건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바얀데르겔(날라이호구 구청장) :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도형(경기도새마을회) : "새마을로 잘 살아보자는 인식이 몸에 배는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건 지난 2004년.

지방정부들은 한국과 새마을운동 협약까지 맺으며 경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몽골 날라이흐구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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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에 핀 새마을 한류…경제 도약 준비
    • 입력 2011-10-03 2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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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성장을 준비하는 몽골이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받아들여 지역사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몽골에 불고 있는 새마을 한류를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울란바타르 동쪽 끝 인구 3만 명의 날라이흐구. 1시간 가까이 걸어다니며 먹을 물을 나르던 소녀들에게, 바로 집 앞에 생긴 새마을 우물은 무엇보다 큰 선물입니다. <인터뷰> 아샘골(16살) : "필요할 때면 바로 물을 뜰 수 있어 편하고 좋아요." 아이들방은 꿈도 못 꾸던 재래식 천막도 현대식 주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택 개량 사업을 위해 콘크리트 블록 공장이 생긴 덕분입니다. <인터뷰> 모라트칸 : "블록을 만들어 팔면 돈도 생기지만, 이 블록으로 깨끗하고 튼튼한 집이 지어지니 기분이 좋습니다." 마을회의를 위한 새마을회관도 지어졌고 어린이를 위한 독서실도 마련됐습니다. 외곽에 있는 저 가로등도 모두 새마을 운동으로 설치됐습니다. 덕분에 이 지역의 야간 교통사고와 범죄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달라진 건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바얀데르겔(날라이호구 구청장) :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도형(경기도새마을회) : "새마을로 잘 살아보자는 인식이 몸에 배는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건 지난 2004년. 지방정부들은 한국과 새마을운동 협약까지 맺으며 경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몽골 날라이흐구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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