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조용한 마지막 길…비공개 장례식

입력 2011.10.08 (21:44) 수정 2011.10.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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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눈을 감은 지 사흘 만인 오늘 비공개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그의 삶이 그랬듯이 떠나는 길도 은둔자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팔로 알토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브 잡스의 자택 앞은 사흘째 추모객들로 붐볐습니다.

현지 시각 오후 3시 40분.

선팅을 짙게 한 검은 차량 두 대가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분 뒤. 차량은 가족들을 나눠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남의 인생을 사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던 스티브 잡스가 세상과 작별하는 마지막 길, 장례식에 가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소수의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려던 이웃들과 추모객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캐나다 토론토 거주):"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 큰 인물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장례식에 거리를 둬왔던 애플 측은 조만간 그의 경이로운 일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광 팬들은 아이폰4S가 판매되는 14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 정하고 세계 각국서 추모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차가운 기계에 감성을 입히고 소통을 확장시켜온 선구자적 업적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팔로 앨토 저택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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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스 조용한 마지막 길…비공개 장례식
    • 입력 2011-10-08 21:44:43
    • 수정2011-10-11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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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눈을 감은 지 사흘 만인 오늘 비공개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그의 삶이 그랬듯이 떠나는 길도 은둔자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팔로 알토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브 잡스의 자택 앞은 사흘째 추모객들로 붐볐습니다. 현지 시각 오후 3시 40분. 선팅을 짙게 한 검은 차량 두 대가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분 뒤. 차량은 가족들을 나눠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남의 인생을 사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던 스티브 잡스가 세상과 작별하는 마지막 길, 장례식에 가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소수의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려던 이웃들과 추모객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캐나다 토론토 거주):"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 큰 인물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장례식에 거리를 둬왔던 애플 측은 조만간 그의 경이로운 일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광 팬들은 아이폰4S가 판매되는 14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 정하고 세계 각국서 추모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차가운 기계에 감성을 입히고 소통을 확장시켜온 선구자적 업적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팔로 앨토 저택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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