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본 규제해야”…토빈세 도입 현실화되나?
입력 2011.10.08 (21:44)
수정 2011.10.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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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오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우려되는데 외국 투기자금을 규제하는 토빈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새 증시 17% 폭락, 원.달러 환율 11.7% 상승,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지역보다 훨씬 심하게 흔들린 국내 금융시장 지표입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우리 증시에서 7조 6300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뷰>심재엽(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외국인)차익거래 자금은 단기성 매매를 하는 자금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성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투기성 자금을 규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 즉 '토빈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외국 투기자본의 잦은 들락거림을 방지하고 외환시장 급변동을 막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금융거래세 도입이 필요합니다."
스웨덴과 브라질은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유럽연합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빈세를 도입하면 투자자금이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사전에 정한 기준치를 넘어서 과도하게 유입되면 이 때 세금을 매기는 조건부 토빈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 과제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요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토빈세 도입 추진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오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우려되는데 외국 투기자금을 규제하는 토빈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새 증시 17% 폭락, 원.달러 환율 11.7% 상승,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지역보다 훨씬 심하게 흔들린 국내 금융시장 지표입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우리 증시에서 7조 6300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뷰>심재엽(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외국인)차익거래 자금은 단기성 매매를 하는 자금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성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투기성 자금을 규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 즉 '토빈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외국 투기자본의 잦은 들락거림을 방지하고 외환시장 급변동을 막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금융거래세 도입이 필요합니다."
스웨덴과 브라질은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유럽연합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빈세를 도입하면 투자자금이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사전에 정한 기준치를 넘어서 과도하게 유입되면 이 때 세금을 매기는 조건부 토빈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 과제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요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토빈세 도입 추진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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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오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우려되는데 외국 투기자금을 규제하는 토빈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새 증시 17% 폭락, 원.달러 환율 11.7% 상승,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지역보다 훨씬 심하게 흔들린 국내 금융시장 지표입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우리 증시에서 7조 6300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뷰>심재엽(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외국인)차익거래 자금은 단기성 매매를 하는 자금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성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투기성 자금을 규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 즉 '토빈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외국 투기자본의 잦은 들락거림을 방지하고 외환시장 급변동을 막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금융거래세 도입이 필요합니다."
스웨덴과 브라질은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유럽연합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빈세를 도입하면 투자자금이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사전에 정한 기준치를 넘어서 과도하게 유입되면 이 때 세금을 매기는 조건부 토빈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 과제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요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토빈세 도입 추진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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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필규 기자 mr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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