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첫 TV 출연…“국민참여재판 확대”

입력 2011.10.08 (21:44) 수정 2011.10.11 (1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사법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논란거리인 보석조건부 영장제도에 대해선 일보 후퇴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라색 넥타이에, 여유있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양승태 대법원장...

열린 법원, 소통이란 말로 TV출연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양승태(대법원장):"대법원장으로서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모습 자체가 하나의 작은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일환으로 국민참여 재판, 배심제의 대폭 확대와 법원의 옴부즈맨인 시민위원회의 설치를 제시했습니다.

향판 비리와 전관예우 등 곤혹스러운 질문에는 법원이 잘못한 것은 빨리 고치겠다고 적극적으로 답했습니다.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성범죄에 대한 엄한 판결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양승태 (대법원장):"앞으로 이런 범죄에 관해서 지금 영화에 나타난 것 같은 그런 결과는 없으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논란이 됐던 '보석조건부 영장제도'에 대해선 하나의 아이디어였을뿐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또 대법관 증원에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후임 대법관 선임 기준으로는 다양성과 함께 재판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내일 아침 KBS 일요진단에서는 대법원장의 어린 시절 모습과, 애청곡, 그리고 경차를 애용하는 잔잔한 일상도 함께 공개됩니다.

현직 대법원장이 방송에 출연해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의지가 어떤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승태 대법원장 첫 TV 출연…“국민참여재판 확대”
    • 입력 2011-10-08 21:44:48
    • 수정2011-10-11 10:55:07
    뉴스 9
<앵커 멘트>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사법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논란거리인 보석조건부 영장제도에 대해선 일보 후퇴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라색 넥타이에, 여유있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양승태 대법원장... 열린 법원, 소통이란 말로 TV출연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양승태(대법원장):"대법원장으로서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모습 자체가 하나의 작은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일환으로 국민참여 재판, 배심제의 대폭 확대와 법원의 옴부즈맨인 시민위원회의 설치를 제시했습니다. 향판 비리와 전관예우 등 곤혹스러운 질문에는 법원이 잘못한 것은 빨리 고치겠다고 적극적으로 답했습니다.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성범죄에 대한 엄한 판결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양승태 (대법원장):"앞으로 이런 범죄에 관해서 지금 영화에 나타난 것 같은 그런 결과는 없으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논란이 됐던 '보석조건부 영장제도'에 대해선 하나의 아이디어였을뿐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또 대법관 증원에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후임 대법관 선임 기준으로는 다양성과 함께 재판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내일 아침 KBS 일요진단에서는 대법원장의 어린 시절 모습과, 애청곡, 그리고 경차를 애용하는 잔잔한 일상도 함께 공개됩니다. 현직 대법원장이 방송에 출연해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의지가 어떤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