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 속 한예종 학생 잇단 자살

입력 2011.10.08 (21:44) 수정 2011.10.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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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네 명이 최근 잇따라 자살했습니다.

취업난에 불안한 미래까지 예술가를 꿈꾸던 이 학생들의 고민이 얼마나 깊었기에 삶을 포기해야만 했을까요.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본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국화꽃들이 놓였습니다.

학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글들도 빼곡합니다.

<인터뷰>문성준(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소통이 많이 없었구나.."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 영상원생과 미술원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예술가로서의 불안한 미래가 자살의 한 원인이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예종 학생:"사회에 나가서 정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물론 좋아서 한다지만, 걱정들도 많으니까.."

최근 교과부의 대학평가에서도 일부 예술대학은 낮은 취업률 때문에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되는 등 예술대생들이 졸업 뒤 안정된 직업을 갖기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인터뷰>서충식(한예종 연기과 교수):"취업에 대한 부분들도 어떻게 이끌어갈 거며 학생들한테 어떤 도움을 줄 건가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예종 교수들은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상담인력 확충 등 취업지원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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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취업난 속 한예종 학생 잇단 자살
    • 입력 2011-10-08 21:44:52
    • 수정2011-10-11 1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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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네 명이 최근 잇따라 자살했습니다. 취업난에 불안한 미래까지 예술가를 꿈꾸던 이 학생들의 고민이 얼마나 깊었기에 삶을 포기해야만 했을까요.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본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국화꽃들이 놓였습니다. 학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글들도 빼곡합니다. <인터뷰>문성준(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소통이 많이 없었구나.."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 영상원생과 미술원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예술가로서의 불안한 미래가 자살의 한 원인이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예종 학생:"사회에 나가서 정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물론 좋아서 한다지만, 걱정들도 많으니까.." 최근 교과부의 대학평가에서도 일부 예술대학은 낮은 취업률 때문에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되는 등 예술대생들이 졸업 뒤 안정된 직업을 갖기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인터뷰>서충식(한예종 연기과 교수):"취업에 대한 부분들도 어떻게 이끌어갈 거며 학생들한테 어떤 도움을 줄 건가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예종 교수들은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상담인력 확충 등 취업지원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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