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아시아 넘어 세계 5대 영화제로

입력 2011.10.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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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산에 모입니다.

바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인데요, 이곳을 찾은 해외 유명인들의 면면을 보시면 높아진 영화인들의 위상을 실감하실 겁니다.

먼저 공웅조 기자가 영화제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 오다기리조.

출범 16년을 맞은 올해 영화제에는 해외 영화인 천 8백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로건 레먼(미국 영화배우) :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말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 조금 놀랐습니다.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3개국 유명 배우들의 합작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아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제작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판빙빙(중국 영화배우) : "중국에서도 영화제를 여는 도시는 있지만 부산만큼 영화의 느낌이 충만한 도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축구장 1.5배 크기의 초대형 지붕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의 향연이 영화제 열기를 고조시킵니다.

아시아권 영화제 중 최초로 건립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은 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녹취> 질리안 암스트롱('플래시포워드' 심사위원장) : "영화의 전당을 보니까 정말 질투가 많이 납니다.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고요."

부산국제영화제가 외형 성장과 내실을 다져가면서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앵커 멘트>

이제는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데요, 깐, 베를린, 베니스의 못지 않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진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영화계에서조차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첫 발걸음.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가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면서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발돋움했습니다.

영화제가 주목했던 재능있는 감독들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수상하며 거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제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의 하나인 월드 프리미어, 즉 시사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도 89편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지석(BIFF 수석 프로그래머) : "특히 아시아 영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그런 기회를 상대적으로 다른 영화제에 비해서 많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세계 주요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영화를 사고 파는 필름 마켓으로서 기능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칸 영화제가 최근 경쟁 상대이던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를 압도하게 된 건 강력한 필름 마켓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부산영화제 필름 시장에 일본의 3대 영화사와 미국 주요 제작사가 참가를 결정한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기에 가능성 있는 영화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영화를 발굴하는 것도 영화제 성장의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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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아시아 넘어 세계 5대 영화제로
    • 입력 2011-10-09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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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산에 모입니다. 바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인데요, 이곳을 찾은 해외 유명인들의 면면을 보시면 높아진 영화인들의 위상을 실감하실 겁니다. 먼저 공웅조 기자가 영화제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 오다기리조. 출범 16년을 맞은 올해 영화제에는 해외 영화인 천 8백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로건 레먼(미국 영화배우) :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말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 조금 놀랐습니다.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3개국 유명 배우들의 합작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아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제작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판빙빙(중국 영화배우) : "중국에서도 영화제를 여는 도시는 있지만 부산만큼 영화의 느낌이 충만한 도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축구장 1.5배 크기의 초대형 지붕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의 향연이 영화제 열기를 고조시킵니다. 아시아권 영화제 중 최초로 건립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은 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녹취> 질리안 암스트롱('플래시포워드' 심사위원장) : "영화의 전당을 보니까 정말 질투가 많이 납니다.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고요." 부산국제영화제가 외형 성장과 내실을 다져가면서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앵커 멘트> 이제는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데요, 깐, 베를린, 베니스의 못지 않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진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영화계에서조차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첫 발걸음.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가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면서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발돋움했습니다. 영화제가 주목했던 재능있는 감독들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수상하며 거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제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의 하나인 월드 프리미어, 즉 시사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도 89편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지석(BIFF 수석 프로그래머) : "특히 아시아 영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그런 기회를 상대적으로 다른 영화제에 비해서 많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세계 주요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영화를 사고 파는 필름 마켓으로서 기능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칸 영화제가 최근 경쟁 상대이던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를 압도하게 된 건 강력한 필름 마켓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부산영화제 필름 시장에 일본의 3대 영화사와 미국 주요 제작사가 참가를 결정한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기에 가능성 있는 영화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영화를 발굴하는 것도 영화제 성장의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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