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보고’ 독도 바다 온난화 심각

입력 2011.10.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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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도는 육지 뿐아니라 바닷속도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그 바닷속을 들어가봤더니 그곳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땅 동쪽 끝 독도 바닷속.

무성한 갈조류의 숲 속에서 흑돔 등 수많은 어류가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처럼 따뜻한 바다에 사는 '파랑 돔'이 유유히 헤엄칩니다.

최근 부화한 치어까지 발견됩니다.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자리돔'과 '말쥐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남쪽에서 올라온 난류성 어류가 독도에서 산란을 하며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명정구(해양연구원 박사) : "제주도도 그렇지만, 독도까지 난류 대에 있는 어류들은 언젠가는 정착을 하거든요."

바위와 바닥은 온통 하얗게 뒤덮여 있습니다.

바닷속 암반이 석회질로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백화현상입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성게가 이상 번식하면서 해조류는 거의 없어지고 백화현상이 퍼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원(국립 수산과학원 박사) : "독도의 기후 적인 변화와 독도 고유의 생태를 파괴하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역은 아열대, 독도 등 동해는 난대성 어종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한반도 주변 해역의 생태지도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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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생태계 보고’ 독도 바다 온난화 심각
    • 입력 2011-10-11 21:57:55
    뉴스 9
<앵커 멘트> 독도는 육지 뿐아니라 바닷속도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그 바닷속을 들어가봤더니 그곳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땅 동쪽 끝 독도 바닷속. 무성한 갈조류의 숲 속에서 흑돔 등 수많은 어류가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처럼 따뜻한 바다에 사는 '파랑 돔'이 유유히 헤엄칩니다. 최근 부화한 치어까지 발견됩니다.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자리돔'과 '말쥐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남쪽에서 올라온 난류성 어류가 독도에서 산란을 하며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명정구(해양연구원 박사) : "제주도도 그렇지만, 독도까지 난류 대에 있는 어류들은 언젠가는 정착을 하거든요." 바위와 바닥은 온통 하얗게 뒤덮여 있습니다. 바닷속 암반이 석회질로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백화현상입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성게가 이상 번식하면서 해조류는 거의 없어지고 백화현상이 퍼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원(국립 수산과학원 박사) : "독도의 기후 적인 변화와 독도 고유의 생태를 파괴하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역은 아열대, 독도 등 동해는 난대성 어종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한반도 주변 해역의 생태지도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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