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침수 위기 비상…불안감 속 사재기까지

입력 2011.10.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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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곳곳에 두달 넘게 비가 쏟아지면서 이젠 수도 방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쌓고 자동차를 옮기는가 하면 생필품 사재기까지 극성입니다.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수에 강물이 넘쳐 태국 중부 여러 도시들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 물이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방콕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방콕은 이번 주말쯤 침수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강물이 방콕에 이르는 시점과 바닷물 만조가 겹치는 시깁니다.

방콕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곳마다 수 킬로미터씩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콴파이(주민) : "마을을 지키려면 모래주머니를 쌓아야 돼요."

강가의 저지대 주변은 벌써 침수된 곳이 많습니다.

주택과 상가에선 콘크리트 벽까지 쳤습니다.

모래주머니 만으론 안심을 못합니다.

<인터뷰> 수파폰(상인) : "모래주머니 동나서 더 높이 쌓을 수가 없어요"

시민들에게 개방한 주차장마다 차들로 가득찼습니다.

고가도로에도, 다리위에도 높은 곳이면 어디든 차들로 만원입니다.

대형 편의점엔 쌀과 라면 같은 먹을거리를 사러온 시민들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카리안삽(방콕 시민) : "공장이 침수되면 직원 10명이 굶게돼요."

진열대엔 식료품을 갖다놓기가 무섭게 동이납니다.

방콕시가 침수 3시간전에 비상경보를 울리겠다고 예고하면서 방콕엔 전운이 감도는 분위깁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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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침수 위기 비상…불안감 속 사재기까지
    • 입력 2011-10-13 21:59:33
    뉴스 9
<앵커 멘트> 태국 곳곳에 두달 넘게 비가 쏟아지면서 이젠 수도 방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쌓고 자동차를 옮기는가 하면 생필품 사재기까지 극성입니다.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수에 강물이 넘쳐 태국 중부 여러 도시들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 물이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방콕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방콕은 이번 주말쯤 침수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강물이 방콕에 이르는 시점과 바닷물 만조가 겹치는 시깁니다. 방콕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곳마다 수 킬로미터씩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콴파이(주민) : "마을을 지키려면 모래주머니를 쌓아야 돼요." 강가의 저지대 주변은 벌써 침수된 곳이 많습니다. 주택과 상가에선 콘크리트 벽까지 쳤습니다. 모래주머니 만으론 안심을 못합니다. <인터뷰> 수파폰(상인) : "모래주머니 동나서 더 높이 쌓을 수가 없어요" 시민들에게 개방한 주차장마다 차들로 가득찼습니다. 고가도로에도, 다리위에도 높은 곳이면 어디든 차들로 만원입니다. 대형 편의점엔 쌀과 라면 같은 먹을거리를 사러온 시민들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카리안삽(방콕 시민) : "공장이 침수되면 직원 10명이 굶게돼요." 진열대엔 식료품을 갖다놓기가 무섭게 동이납니다. 방콕시가 침수 3시간전에 비상경보를 울리겠다고 예고하면서 방콕엔 전운이 감도는 분위깁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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