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쇼핑몰, 중국산 꽃게 국산으로 둔갑

입력 2001.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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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산 꽃게로 담근 꽃게장을 홈쇼핑업체와 백화점 등을 통해서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서 팔아온 제조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식품 제조업체의 비양심이 우선 문제지만 홈쇼핑업체나 백화점의 상품관리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취재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명 홈쇼핑업체에서 꽃게장 특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에서 잡은 국내산 꽃게로 꽃게장을 만들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식품제조 업체도 국내산 꽃게로 게장을 만들었다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판매한 꽃게장은 외국산 꽃게로 담은 것입니다.
홈쇼핑 채널이나 백화점 직판장을 통해 판매한 국내산 가짜 꽃게장은 실제로는 이와 같은 중국산이나 바레인산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경찰청 외사과는 오늘 충남 아산시 모 식품회사 대표 54살 이 모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2월에 부득이 (꽃게가) 없어 가지고 동지나해에서 잡은 것을 구입한다는 것이 그곳에 중국산이 섞여들 왔던 것입니다.
⊙기자: 이들은 이렇게 사들인 꽃게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만들어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10억원어치나 팔았습니다.
이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한 홈쇼핑업체는 외국산인줄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 저희 품질만족팀에서 수시로 업체 공장을 방문해 시설과 재고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몰랐습니다.
⊙기자: 경찰은 홈쇼핑 업체 두 개사에 대해서도 반품 방법 등을 알려주는 상품인도서를 제품 속에 넣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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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쇼핑몰, 중국산 꽃게 국산으로 둔갑
    • 입력 2001-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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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산 꽃게로 담근 꽃게장을 홈쇼핑업체와 백화점 등을 통해서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서 팔아온 제조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식품 제조업체의 비양심이 우선 문제지만 홈쇼핑업체나 백화점의 상품관리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취재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명 홈쇼핑업체에서 꽃게장 특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에서 잡은 국내산 꽃게로 꽃게장을 만들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식품제조 업체도 국내산 꽃게로 게장을 만들었다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판매한 꽃게장은 외국산 꽃게로 담은 것입니다. 홈쇼핑 채널이나 백화점 직판장을 통해 판매한 국내산 가짜 꽃게장은 실제로는 이와 같은 중국산이나 바레인산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경찰청 외사과는 오늘 충남 아산시 모 식품회사 대표 54살 이 모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2월에 부득이 (꽃게가) 없어 가지고 동지나해에서 잡은 것을 구입한다는 것이 그곳에 중국산이 섞여들 왔던 것입니다. ⊙기자: 이들은 이렇게 사들인 꽃게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만들어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10억원어치나 팔았습니다. 이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한 홈쇼핑업체는 외국산인줄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 저희 품질만족팀에서 수시로 업체 공장을 방문해 시설과 재고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몰랐습니다. ⊙기자: 경찰은 홈쇼핑 업체 두 개사에 대해서도 반품 방법 등을 알려주는 상품인도서를 제품 속에 넣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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