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유통매장의 셔틀버스가 폐지된 이후 일부 백화점들이 고객들에게 갖가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편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셔틀버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어서 편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셔틀버스가 폐지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일단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세일기간이면 몰려드는 자가용과 한정된 대중교통 사이에서 쇼핑길은 짜증길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백화점 이용객: 당장 그게 있다가 없어졌으니까 불편하죠.
그게 익숙해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겠죠.
⊙기자: 이런 가운데 각 백화점마다 셔틀버스를 대체하기 위한 갖가지 새로운 고객 수송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장한 한 백화점 뒷마당에는 인근 마을을 오가는 순환버스가 들어옵니다.
요금표가 붙어 있지만 백화점 이용객들에게는 무료입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백화점과 버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버스 기사: 지하철역은 멀고 걸어다니기 불편하니까 (손님들이) 좋다고들 하죠.
⊙기자: 또 다른 백화점에서는 1000원만 내면 콜밴에 짐을 싣고 갈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요금의 8분의 1 수준이어서 사실상 셔틀버스 기능과 유사합니다.
⊙임연도(백화점 마케팅팀): 무거운 짐을 가진 고객분들이나 아니면 대량의 짐을 가지고 계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 백화점에게 자체적으로 콜밴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소비자들도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서 강남의 한 백화점 고객들은 요즘 인근 스포츠센터의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백화점이나 스포츠센터 모두 이 같은 이용을 제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셔틀버스 운행을 반대해 온 시내버스 업계에서는 일종의 편법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중(건교부 운수정책과): 현행 법령상 반드시 위반된다고 하기는 명확한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셔틀버스 운행 금지를 시킨 입법 취지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도 단속을 할 계획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기자: 셔틀버스가 폐지된 지 석 달째지만 또 다른 고객 수송책이 속속 등장하면서 셔틀버스 폐지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고객편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셔틀버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어서 편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셔틀버스가 폐지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일단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세일기간이면 몰려드는 자가용과 한정된 대중교통 사이에서 쇼핑길은 짜증길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백화점 이용객: 당장 그게 있다가 없어졌으니까 불편하죠.
그게 익숙해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겠죠.
⊙기자: 이런 가운데 각 백화점마다 셔틀버스를 대체하기 위한 갖가지 새로운 고객 수송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장한 한 백화점 뒷마당에는 인근 마을을 오가는 순환버스가 들어옵니다.
요금표가 붙어 있지만 백화점 이용객들에게는 무료입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백화점과 버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버스 기사: 지하철역은 멀고 걸어다니기 불편하니까 (손님들이) 좋다고들 하죠.
⊙기자: 또 다른 백화점에서는 1000원만 내면 콜밴에 짐을 싣고 갈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요금의 8분의 1 수준이어서 사실상 셔틀버스 기능과 유사합니다.
⊙임연도(백화점 마케팅팀): 무거운 짐을 가진 고객분들이나 아니면 대량의 짐을 가지고 계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 백화점에게 자체적으로 콜밴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소비자들도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서 강남의 한 백화점 고객들은 요즘 인근 스포츠센터의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백화점이나 스포츠센터 모두 이 같은 이용을 제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셔틀버스 운행을 반대해 온 시내버스 업계에서는 일종의 편법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중(건교부 운수정책과): 현행 법령상 반드시 위반된다고 하기는 명확한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셔틀버스 운행 금지를 시킨 입법 취지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도 단속을 할 계획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기자: 셔틀버스가 폐지된 지 석 달째지만 또 다른 고객 수송책이 속속 등장하면서 셔틀버스 폐지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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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 셔틀버스 운행 성행
-
- 입력 2001-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형 유통매장의 셔틀버스가 폐지된 이후 일부 백화점들이 고객들에게 갖가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편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셔틀버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어서 편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셔틀버스가 폐지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일단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세일기간이면 몰려드는 자가용과 한정된 대중교통 사이에서 쇼핑길은 짜증길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백화점 이용객: 당장 그게 있다가 없어졌으니까 불편하죠.
그게 익숙해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겠죠.
⊙기자: 이런 가운데 각 백화점마다 셔틀버스를 대체하기 위한 갖가지 새로운 고객 수송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장한 한 백화점 뒷마당에는 인근 마을을 오가는 순환버스가 들어옵니다.
요금표가 붙어 있지만 백화점 이용객들에게는 무료입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백화점과 버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버스 기사: 지하철역은 멀고 걸어다니기 불편하니까 (손님들이) 좋다고들 하죠.
⊙기자: 또 다른 백화점에서는 1000원만 내면 콜밴에 짐을 싣고 갈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요금의 8분의 1 수준이어서 사실상 셔틀버스 기능과 유사합니다.
⊙임연도(백화점 마케팅팀): 무거운 짐을 가진 고객분들이나 아니면 대량의 짐을 가지고 계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 백화점에게 자체적으로 콜밴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소비자들도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서 강남의 한 백화점 고객들은 요즘 인근 스포츠센터의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백화점이나 스포츠센터 모두 이 같은 이용을 제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셔틀버스 운행을 반대해 온 시내버스 업계에서는 일종의 편법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중(건교부 운수정책과): 현행 법령상 반드시 위반된다고 하기는 명확한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셔틀버스 운행 금지를 시킨 입법 취지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도 단속을 할 계획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기자: 셔틀버스가 폐지된 지 석 달째지만 또 다른 고객 수송책이 속속 등장하면서 셔틀버스 폐지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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