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10원짜리 동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참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가장 값싼 동전이 어쩌다 이리 됐을까요?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마트, 물건 값이 80원대, 90원대로 끝나는 탓에 10원짜리를 거슬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통엔 늘 10원짜리가 부족합니다.
이러다 보니 10원 동전 확보가 점장의 주요 일과가 돼 버렸습니다.
5만 원을 들고 은행을 돌아보지만,
<녹취> 마트 점장 : (10원짜리 바꾸러왔는데요) "10원짜리요? 다른 마트에서 다 가져가서..."
끝내 손에 쥔 10원 주화는 500개, 5천원 어치에 그칩니다.
<인터뷰>지점장: "한 8군데 돌아다녀도 2만원 정도 밖에 못 바꿔요. 직원들한테 집에서 좀 갖고 오라고 얘기하기도..."
답답한 건 시중은행도 마찬가지,
<녹취>은행 직원 "유통이 잘 안되다보니까, 들어오지도 않고...(한국은행에서) 계속 새로 만들고 있어요. 최대 5천원까지만 바꿔드립니다."
대표적 동전 유통 경로였던 버스와 지하철 등이 대부분 신용카드 결제로 바뀌면서, 동전, 특히 10원짜리의 씨가 마르고 있는 겁니다.
올 상반기 10원짜리는 1억 5천만 개가 발행됐지만, 이 가운데 회수된 건 고작 천만개, 한국은행은 가정 등에서 계속 사장되는데다 발행비용이 액면가 3배를 넘어선 탓에 10원 동전을 무작정 찍어낼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한국은행: "어딘가에 쌓여있는 그런게 많다는 얘기거든요. 동전 다시쓰기운동 이런 것을 하는 것이 (대안입니다.)"
가장 값싼 동전이지만 생활현장에선 꼭 필요한 '10원짜리'가 어느새 가장 귀한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요즘 10원짜리 동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참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가장 값싼 동전이 어쩌다 이리 됐을까요?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마트, 물건 값이 80원대, 90원대로 끝나는 탓에 10원짜리를 거슬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통엔 늘 10원짜리가 부족합니다.
이러다 보니 10원 동전 확보가 점장의 주요 일과가 돼 버렸습니다.
5만 원을 들고 은행을 돌아보지만,
<녹취> 마트 점장 : (10원짜리 바꾸러왔는데요) "10원짜리요? 다른 마트에서 다 가져가서..."
끝내 손에 쥔 10원 주화는 500개, 5천원 어치에 그칩니다.
<인터뷰>지점장: "한 8군데 돌아다녀도 2만원 정도 밖에 못 바꿔요. 직원들한테 집에서 좀 갖고 오라고 얘기하기도..."
답답한 건 시중은행도 마찬가지,
<녹취>은행 직원 "유통이 잘 안되다보니까, 들어오지도 않고...(한국은행에서) 계속 새로 만들고 있어요. 최대 5천원까지만 바꿔드립니다."
대표적 동전 유통 경로였던 버스와 지하철 등이 대부분 신용카드 결제로 바뀌면서, 동전, 특히 10원짜리의 씨가 마르고 있는 겁니다.
올 상반기 10원짜리는 1억 5천만 개가 발행됐지만, 이 가운데 회수된 건 고작 천만개, 한국은행은 가정 등에서 계속 사장되는데다 발행비용이 액면가 3배를 넘어선 탓에 10원 동전을 무작정 찍어낼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한국은행: "어딘가에 쌓여있는 그런게 많다는 얘기거든요. 동전 다시쓰기운동 이런 것을 하는 것이 (대안입니다.)"
가장 값싼 동전이지만 생활현장에선 꼭 필요한 '10원짜리'가 어느새 가장 귀한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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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원짜리’ 찾아 삼만리…공급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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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15 21:42:31
<앵커 멘트>
요즘 10원짜리 동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참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가장 값싼 동전이 어쩌다 이리 됐을까요?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마트, 물건 값이 80원대, 90원대로 끝나는 탓에 10원짜리를 거슬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통엔 늘 10원짜리가 부족합니다.
이러다 보니 10원 동전 확보가 점장의 주요 일과가 돼 버렸습니다.
5만 원을 들고 은행을 돌아보지만,
<녹취> 마트 점장 : (10원짜리 바꾸러왔는데요) "10원짜리요? 다른 마트에서 다 가져가서..."
끝내 손에 쥔 10원 주화는 500개, 5천원 어치에 그칩니다.
<인터뷰>지점장: "한 8군데 돌아다녀도 2만원 정도 밖에 못 바꿔요. 직원들한테 집에서 좀 갖고 오라고 얘기하기도..."
답답한 건 시중은행도 마찬가지,
<녹취>은행 직원 "유통이 잘 안되다보니까, 들어오지도 않고...(한국은행에서) 계속 새로 만들고 있어요. 최대 5천원까지만 바꿔드립니다."
대표적 동전 유통 경로였던 버스와 지하철 등이 대부분 신용카드 결제로 바뀌면서, 동전, 특히 10원짜리의 씨가 마르고 있는 겁니다.
올 상반기 10원짜리는 1억 5천만 개가 발행됐지만, 이 가운데 회수된 건 고작 천만개, 한국은행은 가정 등에서 계속 사장되는데다 발행비용이 액면가 3배를 넘어선 탓에 10원 동전을 무작정 찍어낼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한국은행: "어딘가에 쌓여있는 그런게 많다는 얘기거든요. 동전 다시쓰기운동 이런 것을 하는 것이 (대안입니다.)"
가장 값싼 동전이지만 생활현장에선 꼭 필요한 '10원짜리'가 어느새 가장 귀한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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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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