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단풍으로 유명한 강원도 설악산의 오색계곡은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하지만 이 청정계곡이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최성민 기자, 오색 계곡이 쓰레기와 폐수로 오염이 심각하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최근 단풍 관광객이 몰리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 설악산은 막바지 단풍철이라 하루 수십만 명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오색계곡은 약수터가 있어...인기가 높은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습니다.
돌 틈 사이로 흐르는 오폐수가 하천으로 계속 흘러 들고.. 바위 표면은 허연 기름 덩어리로 뒤덮혔습니다.
하천 바닥엔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썩어가고.. 물이 고인 웅덩이엔 모기 유충이 들끓었습니다.
<인터뷰>이태희(양양군 양양읍): "이 물이 흘러 내려가면 취수장이 저 밑에 있는데, 이런 물을 먹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오폐수는 국내 최대의 연어 회귀 하천인 양양 남대천으로 아무런 여과 없이 곧바로 유입됩니다.
<질문> 청정지역인 오색계곡이 이렇게 오염된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관리 부실이 가장 큰 이윱니다.
설악산 오색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양양주민들에겐 식수원인 곳인데요.
하지만 계곡 상류에 위치한 식당가의 음식물 쓰레기와 오수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등산로 옆에 가판대를 차려놓고 음식을 팔고 있는데 여기서 생선을 다듬고, 설거지한 물이 우수관을 통해 그대로 계곡으로 흘러든 겁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커다란 돌로 우수관 입구를 가려 놓기까지 했습니다.
행정당국도 책임이 큽니다.
폐수 유출행위가 해마다 반복돼 왔지만 상인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 사실을 알고도 단속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원도 양양군 관계자: "오래전부터 해오던 거니까, 행정에서 강력하게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 폐수가 마구 버려지면서 강원도 보건환경 연구원이 오색 계곡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4만 8천 배나 높게 검출될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환경을 외면한 일부 상인들의 배짱 영업과 행정기관의 묵인 속에 설악산 청정계곡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강원도 설악산의 오색계곡은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하지만 이 청정계곡이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최성민 기자, 오색 계곡이 쓰레기와 폐수로 오염이 심각하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최근 단풍 관광객이 몰리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 설악산은 막바지 단풍철이라 하루 수십만 명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오색계곡은 약수터가 있어...인기가 높은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습니다.
돌 틈 사이로 흐르는 오폐수가 하천으로 계속 흘러 들고.. 바위 표면은 허연 기름 덩어리로 뒤덮혔습니다.
하천 바닥엔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썩어가고.. 물이 고인 웅덩이엔 모기 유충이 들끓었습니다.
<인터뷰>이태희(양양군 양양읍): "이 물이 흘러 내려가면 취수장이 저 밑에 있는데, 이런 물을 먹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오폐수는 국내 최대의 연어 회귀 하천인 양양 남대천으로 아무런 여과 없이 곧바로 유입됩니다.
<질문> 청정지역인 오색계곡이 이렇게 오염된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관리 부실이 가장 큰 이윱니다.
설악산 오색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양양주민들에겐 식수원인 곳인데요.
하지만 계곡 상류에 위치한 식당가의 음식물 쓰레기와 오수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등산로 옆에 가판대를 차려놓고 음식을 팔고 있는데 여기서 생선을 다듬고, 설거지한 물이 우수관을 통해 그대로 계곡으로 흘러든 겁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커다란 돌로 우수관 입구를 가려 놓기까지 했습니다.
행정당국도 책임이 큽니다.
폐수 유출행위가 해마다 반복돼 왔지만 상인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 사실을 알고도 단속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원도 양양군 관계자: "오래전부터 해오던 거니까, 행정에서 강력하게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 폐수가 마구 버려지면서 강원도 보건환경 연구원이 오색 계곡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4만 8천 배나 높게 검출될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환경을 외면한 일부 상인들의 배짱 영업과 행정기관의 묵인 속에 설악산 청정계곡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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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오색계곡,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
-
- 입력 2011-10-31 23:45:19
<앵커 멘트>
단풍으로 유명한 강원도 설악산의 오색계곡은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하지만 이 청정계곡이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최성민 기자, 오색 계곡이 쓰레기와 폐수로 오염이 심각하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최근 단풍 관광객이 몰리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 설악산은 막바지 단풍철이라 하루 수십만 명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오색계곡은 약수터가 있어...인기가 높은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습니다.
돌 틈 사이로 흐르는 오폐수가 하천으로 계속 흘러 들고.. 바위 표면은 허연 기름 덩어리로 뒤덮혔습니다.
하천 바닥엔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썩어가고.. 물이 고인 웅덩이엔 모기 유충이 들끓었습니다.
<인터뷰>이태희(양양군 양양읍): "이 물이 흘러 내려가면 취수장이 저 밑에 있는데, 이런 물을 먹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오폐수는 국내 최대의 연어 회귀 하천인 양양 남대천으로 아무런 여과 없이 곧바로 유입됩니다.
<질문> 청정지역인 오색계곡이 이렇게 오염된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관리 부실이 가장 큰 이윱니다.
설악산 오색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양양주민들에겐 식수원인 곳인데요.
하지만 계곡 상류에 위치한 식당가의 음식물 쓰레기와 오수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등산로 옆에 가판대를 차려놓고 음식을 팔고 있는데 여기서 생선을 다듬고, 설거지한 물이 우수관을 통해 그대로 계곡으로 흘러든 겁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커다란 돌로 우수관 입구를 가려 놓기까지 했습니다.
행정당국도 책임이 큽니다.
폐수 유출행위가 해마다 반복돼 왔지만 상인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 사실을 알고도 단속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원도 양양군 관계자: "오래전부터 해오던 거니까, 행정에서 강력하게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 폐수가 마구 버려지면서 강원도 보건환경 연구원이 오색 계곡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4만 8천 배나 높게 검출될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환경을 외면한 일부 상인들의 배짱 영업과 행정기관의 묵인 속에 설악산 청정계곡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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