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들의 히말라야 도전기!

입력 2011.11.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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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운증후군이나 자폐를 앓고 있는 장애인 5명이 히말라야 도전에 나섰습니다.

장애가 없는 사람도 감히 도전하기 쉽지 않은데 어떤 마음으로 산을 오르게 된걸까요?

‘달팽이 원정대’의 도전에 양성모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품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

지적장애인 등 장애인 5명과 비장애인들로 구성된 '달팽이 원정대'가 히말라야 도전에 나섭니다.

히말라야의 관문 루클라 공항에서 팍딩, 조르살레를 거쳐 셰르파의 고향 남체바자르까지.

높은 언덕과 깊은 골짜기가 계속되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인터뷰>전서연(다운증후군) : "지금 힘이 없어요. (지금 힘이 없어?) 네 (앞으로 가면 더 힘들어질텐데, 더 힘들어지면 어 떡할거야?) 열심히 할 거에요."

만년설이 녹아 굽이치는 강을 따라 원정대원들은 한발 한발 느리게 걸어갑니다.

셰르파의 고향, 바로 남체로 향하는 길입니다.

수 킬로미터에 걸쳐 급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 산악인들에게도 난코스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루클라를 출발한 지 나흘째, 에베레스트가 보이는 언덕을 지나 드디어 해발 3440미터인 목적지 남체 바자르에 도착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산악인들 앞에서 사물놀이 공연도 펼칩니다.

<인터뷰>김갑진(뇌병변 장애) : "어쨌든 저한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그 과정이 너무 참 저한테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히말라야를 가슴에 담은 이들은 이제 우리 사회의 편견에 도전하는 또 다른 원정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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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팽이’들의 히말라야 도전기!
    • 입력 2011-11-06 21: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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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운증후군이나 자폐를 앓고 있는 장애인 5명이 히말라야 도전에 나섰습니다. 장애가 없는 사람도 감히 도전하기 쉽지 않은데 어떤 마음으로 산을 오르게 된걸까요? ‘달팽이 원정대’의 도전에 양성모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품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 지적장애인 등 장애인 5명과 비장애인들로 구성된 '달팽이 원정대'가 히말라야 도전에 나섭니다. 히말라야의 관문 루클라 공항에서 팍딩, 조르살레를 거쳐 셰르파의 고향 남체바자르까지. 높은 언덕과 깊은 골짜기가 계속되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인터뷰>전서연(다운증후군) : "지금 힘이 없어요. (지금 힘이 없어?) 네 (앞으로 가면 더 힘들어질텐데, 더 힘들어지면 어 떡할거야?) 열심히 할 거에요." 만년설이 녹아 굽이치는 강을 따라 원정대원들은 한발 한발 느리게 걸어갑니다. 셰르파의 고향, 바로 남체로 향하는 길입니다. 수 킬로미터에 걸쳐 급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 산악인들에게도 난코스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루클라를 출발한 지 나흘째, 에베레스트가 보이는 언덕을 지나 드디어 해발 3440미터인 목적지 남체 바자르에 도착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산악인들 앞에서 사물놀이 공연도 펼칩니다. <인터뷰>김갑진(뇌병변 장애) : "어쨌든 저한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그 과정이 너무 참 저한테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히말라야를 가슴에 담은 이들은 이제 우리 사회의 편견에 도전하는 또 다른 원정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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