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상 첫 ‘온라인 취임식’

입력 2011.11.17 (08:06) 수정 2011.11.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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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시장이 어제 공식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전까지의 취임식과는 달리 집무실을 배경으로 진행됐는데, 그 모습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순 시장입니다."

진행자로 변신한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직접 소개하며 온라인 취임식을 시작합니다.

시민 의견이 빼곡히 적힌 메모지 판 앞에선 내용을 일일이 읽어가며 시민들의 뜻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민들의 바람과 소망을 열심히 달성시키려고 하면 아마도 (3년 뒤에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시민시장을 위한 의자와, 화장실과 침실 같은 내밀한 공간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취임사에서 박 시장은 복지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남ㆍ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상 첫 온라인 생중계에 한때 인터넷 접속이 마비될 정도로 시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영주(서울 중계동) : "오랫동안 교장선생님이 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 같이 보였는데, 지금은 아주 신선하고,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현장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시장은 또 온라인 참여자들과 시정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덕수궁 대한문으로 나가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주(서울 중계동) : "(이전 시장들은) 교장선생님이 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 같이 보였는데, 지금은 아주 신선하고,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현장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보선으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의 임기는 3년입니다.

파격 행보를 이어가는 박 시장의 구체적인 정책은 내년 초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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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사상 첫 ‘온라인 취임식’
    • 입력 2011-11-17 08:06:26
    • 수정2011-11-17 08: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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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시장이 어제 공식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전까지의 취임식과는 달리 집무실을 배경으로 진행됐는데, 그 모습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순 시장입니다." 진행자로 변신한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직접 소개하며 온라인 취임식을 시작합니다. 시민 의견이 빼곡히 적힌 메모지 판 앞에선 내용을 일일이 읽어가며 시민들의 뜻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민들의 바람과 소망을 열심히 달성시키려고 하면 아마도 (3년 뒤에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시민시장을 위한 의자와, 화장실과 침실 같은 내밀한 공간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취임사에서 박 시장은 복지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남ㆍ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상 첫 온라인 생중계에 한때 인터넷 접속이 마비될 정도로 시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영주(서울 중계동) : "오랫동안 교장선생님이 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 같이 보였는데, 지금은 아주 신선하고,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현장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시장은 또 온라인 참여자들과 시정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덕수궁 대한문으로 나가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주(서울 중계동) : "(이전 시장들은) 교장선생님이 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 같이 보였는데, 지금은 아주 신선하고,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현장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보선으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의 임기는 3년입니다. 파격 행보를 이어가는 박 시장의 구체적인 정책은 내년 초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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