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카페인 음료’ 유행…“부작용 위험 노출”

입력 2011.11.18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에너지 음료라는 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원기 회복에 좋고 몸에 활력을 준다고 선전하는데, 커피처럼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면 중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먼저,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편의점에서 속칭 뜨고 있는 음료수, 이른바 에너지 음료입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50억 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편의점 점원 : "판매가 많이 됐는데, 그만큼 물량이 부족해서 이제는 하루에 한 박스씩만 (공급을) 제한하게……"



2-30대가 주 소비층, 하지만 최근에는 10대 청소년층에서도 유행입니다.



카페인이 주성분이다보니 잠을 쫓기 위해서 마시는 겁니다.



<녹취>고등학생 : "되게 많이 먹어요. 시험기간에 그냥 항상 가지고 다녀요."



국내 에너지 음료 한 병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80mg 정도.



캔커피는 물론 의약외품인 박카스와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은 양입니다.



문제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을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자기도 모르게 중독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미성년자에게 에너지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발의된 적이 있고, 소아과 학회도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신원균(서울대 약학대학 임상약학 교수) : "의존이 끊어지게 되면 불안, 초조, 무기력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더 강한 욕구에 해당하는 약물을 찾게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에너지 음료는 커피나 콜라처럼 부모들이 경계하지 않는 만큼 청소년들이 카페인에 노출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카페인은 얼마나 알고 드시는지요.



콜라 한 캔에는 23mg, 커피우유에는 47mg, 그리고 녹차 아이스크림에는 무려 백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무심코 섭취한 카페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페인 중독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어서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석 잔씩 원두커피를 마시는 30대 여성입니다.



한잔에 15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까 하루에 450밀리그램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인터뷰>김연진(직장인) : "요즘에는 조금 위가 살짝 쓰려요. 그래서 요즘에는 커피를 줄여볼까 생각하는데 졸릴 때는 다시 찾게 되고……"



실제로 카페인의 민감도는 개인차가 커서 카페인에 민감한 성인이라면 하루에 3백 밀리그램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카페인을 과잉섭취하면 신경과민은 물론 눈부심도 나타납니다.



또한, 호흡곤란과 부정맥의 위험이 증가하고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이 잘 생기며 심지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기호(가정의학과 전문의) : "식도점막에 부담을 주거나 혹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가 있거든요. 특히 카페인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카페인에 더 예민한 성장기 청소년은 몸무게 45킬로그램 여학생을 기준으로 캔커피 2개만 마셔도 행동에 지장이 생기고 불안감까지 커집니다.



더욱이 청소년 자신도 모르게 카페인 중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총 섭취량을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카페인 음료’ 유행…“부작용 위험 노출”
    • 입력 2011-11-18 22:07:53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에너지 음료라는 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원기 회복에 좋고 몸에 활력을 준다고 선전하는데, 커피처럼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면 중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먼저,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편의점에서 속칭 뜨고 있는 음료수, 이른바 에너지 음료입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50억 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편의점 점원 : "판매가 많이 됐는데, 그만큼 물량이 부족해서 이제는 하루에 한 박스씩만 (공급을) 제한하게……"

2-30대가 주 소비층, 하지만 최근에는 10대 청소년층에서도 유행입니다.

카페인이 주성분이다보니 잠을 쫓기 위해서 마시는 겁니다.

<녹취>고등학생 : "되게 많이 먹어요. 시험기간에 그냥 항상 가지고 다녀요."

국내 에너지 음료 한 병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80mg 정도.

캔커피는 물론 의약외품인 박카스와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은 양입니다.

문제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을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자기도 모르게 중독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미성년자에게 에너지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발의된 적이 있고, 소아과 학회도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신원균(서울대 약학대학 임상약학 교수) : "의존이 끊어지게 되면 불안, 초조, 무기력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더 강한 욕구에 해당하는 약물을 찾게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에너지 음료는 커피나 콜라처럼 부모들이 경계하지 않는 만큼 청소년들이 카페인에 노출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카페인은 얼마나 알고 드시는지요.

콜라 한 캔에는 23mg, 커피우유에는 47mg, 그리고 녹차 아이스크림에는 무려 백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무심코 섭취한 카페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페인 중독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어서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석 잔씩 원두커피를 마시는 30대 여성입니다.

한잔에 15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까 하루에 450밀리그램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인터뷰>김연진(직장인) : "요즘에는 조금 위가 살짝 쓰려요. 그래서 요즘에는 커피를 줄여볼까 생각하는데 졸릴 때는 다시 찾게 되고……"

실제로 카페인의 민감도는 개인차가 커서 카페인에 민감한 성인이라면 하루에 3백 밀리그램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카페인을 과잉섭취하면 신경과민은 물론 눈부심도 나타납니다.

또한, 호흡곤란과 부정맥의 위험이 증가하고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이 잘 생기며 심지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기호(가정의학과 전문의) : "식도점막에 부담을 주거나 혹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가 있거든요. 특히 카페인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카페인에 더 예민한 성장기 청소년은 몸무게 45킬로그램 여학생을 기준으로 캔커피 2개만 마셔도 행동에 지장이 생기고 불안감까지 커집니다.

더욱이 청소년 자신도 모르게 카페인 중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총 섭취량을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