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골동품 사기

입력 2001.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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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골동품을 2000년 전 중국에서만들어진 것으로 속여 거액을 받고 팔려 한 4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0년 전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며 45살 최 모씨가 시중에 팔려고 했던 수의입니다.
최 씨는 이 수의가 2000여 개의 옥조각을 은실로 이어붙여 만든 중국 한나라시대 왕족의 수의라고 속였습니다.
겉면에 새겨진 용문양에 두껍게 낀 곰팡이까지 모두 그럴 듯하게 위장됐습니다.
게다가 대만에서 시가 16억원에 달하는 고대 유물로 판정받았다는 가짜 감정서까지 갖췄습니다.
⊙최 모씨(피의자): 채무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가 팔려고팔려고 하다가 못 파니까 나한테 팔아달라고 맡겨줬다고 했잖아요.
⊙기자: 경찰도 처음에는 중국에서 도굴된 문화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세청 직원을 불러 밀수 여부까지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이 물건을 감정해 가짜로 판정했던 골동품상이 경찰에 나타나면서 사기극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문성옥(광주 동부경찰서 강력반장): 시가로는 10억이 될지 20억이 될지 모르나 그 사람이 그 물건을 3억원에 잡히고 돈을 빌려 쓰려고 하다가 지금 검거된 것입니다.
⊙기자: 최 씨는 경찰에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짜 골동품을 팔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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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골동품 사기
    • 입력 2001-09-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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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골동품을 2000년 전 중국에서만들어진 것으로 속여 거액을 받고 팔려 한 4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0년 전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며 45살 최 모씨가 시중에 팔려고 했던 수의입니다. 최 씨는 이 수의가 2000여 개의 옥조각을 은실로 이어붙여 만든 중국 한나라시대 왕족의 수의라고 속였습니다. 겉면에 새겨진 용문양에 두껍게 낀 곰팡이까지 모두 그럴 듯하게 위장됐습니다. 게다가 대만에서 시가 16억원에 달하는 고대 유물로 판정받았다는 가짜 감정서까지 갖췄습니다. ⊙최 모씨(피의자): 채무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가 팔려고팔려고 하다가 못 파니까 나한테 팔아달라고 맡겨줬다고 했잖아요. ⊙기자: 경찰도 처음에는 중국에서 도굴된 문화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세청 직원을 불러 밀수 여부까지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이 물건을 감정해 가짜로 판정했던 골동품상이 경찰에 나타나면서 사기극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문성옥(광주 동부경찰서 강력반장): 시가로는 10억이 될지 20억이 될지 모르나 그 사람이 그 물건을 3억원에 잡히고 돈을 빌려 쓰려고 하다가 지금 검거된 것입니다. ⊙기자: 최 씨는 경찰에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짜 골동품을 팔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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