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도봉산 등산로에 멧돼지 출현, 사살

<앵커 멘트>

서울에 오늘 또 멧돼지가 출현했습니다.

이번엔 도봉산 등산로로, 엽사가 쏜 총에 사살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도봉산입니다.

오늘 낮 12시쯤 몸무게가 3백 킬로그램이나 되는 멧돼지가 등산로에서 불과 2~3백 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났습니다.

이 멧돼지는 긴급 출동한 엽사의 총에 맞고 숨진 뒤 담당 관청에 인계됐는데,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에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오전 5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청 부근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에 있던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전신주 위의 변압기가 떨어지면서 인근 백여 가구와 상가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박우상: "장사를 지금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 손님이 와도 카드도 안 되고..."

오후 2시 반쯤 경남 거제의 도심 하천에서 지하 10여 미터 깊이까지 땅을 파고 도시가스 배관 공사를 하던 중 물막이 둑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2살 이 모씨가 익사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