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가운데 9개 보 누수 확인”

입력 2011.12.05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낙동강 상주보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다른 보는 상태가 어떨까요?

정부가 점검해 봤더니 절반이 넘는 아홉개 보에서 역시나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험 가동을 시작한 낙동강 상주봅니다.

보 곳곳에서 물이 스며나온 흔적이 선명합니다.

하류인 창녕함안보에서도 물이 샜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토해양부가 4대강 16개 보를 모두 점검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를 만들 때 콘크리트 타설을 여러차례 나눠하게 되는데 시공 이음부에서 물이 샌 것입니다.

4대강 추진본부는 댐이나 터널도 누수 허용량을 정하여 관리할 만큼 경미한 누수는 발생할 수 있다며 보수 작업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심명필(4대강 추진본부장) : "경미한 누수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저해하지는 않으나...."

하지만 야당 등에선 공기 단축을 위해 서두르다가 부실 공사를 초래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정도의 누수로 보가 무너지지는 않더라도 구조물의 내구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진애(민주당 의원) : "움직이는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작은 누수 문제로 훨씬 더 큰 균열로 발전될 수 있다."

누수에 따른 하자 보수 등의 문제로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4대강 보 준공도 내년 상반기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대강 16개 보 가운데 9개 보 누수 확인”
    • 입력 2011-12-05 22:02:09
    뉴스 9
<앵커 멘트> 낙동강 상주보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다른 보는 상태가 어떨까요? 정부가 점검해 봤더니 절반이 넘는 아홉개 보에서 역시나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험 가동을 시작한 낙동강 상주봅니다. 보 곳곳에서 물이 스며나온 흔적이 선명합니다. 하류인 창녕함안보에서도 물이 샜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토해양부가 4대강 16개 보를 모두 점검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를 만들 때 콘크리트 타설을 여러차례 나눠하게 되는데 시공 이음부에서 물이 샌 것입니다. 4대강 추진본부는 댐이나 터널도 누수 허용량을 정하여 관리할 만큼 경미한 누수는 발생할 수 있다며 보수 작업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심명필(4대강 추진본부장) : "경미한 누수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저해하지는 않으나...." 하지만 야당 등에선 공기 단축을 위해 서두르다가 부실 공사를 초래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정도의 누수로 보가 무너지지는 않더라도 구조물의 내구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진애(민주당 의원) : "움직이는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작은 누수 문제로 훨씬 더 큰 균열로 발전될 수 있다." 누수에 따른 하자 보수 등의 문제로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4대강 보 준공도 내년 상반기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