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 관리…꾸준한 운동이 중요

입력 2011.12.07 (07:59) 수정 2011.12.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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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추운 겨울엔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기 쉬운데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엔 뇌출혈 등의 위험 때문에 운동을 비롯한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는 분들도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겨울철 운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운동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지 않습니다. 준비 운동을 하고 보온장비를 잘 갖추면 기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외부 환경에 따라 하다가 말다가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거죠.



요새 방한복이나 모자, 장갑, 신발이 얼마나 좋습니까?



추운 날씨에도 장비를 잘 갖추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질문> 그래도겨울철엔 노약자 사망률이 올라가지 않나요?



<답변>



가장 사망률이 낮은 달이 9월인데요, 이때에 비해 겨울철엔 사망률이 15%가량 높아집니다.



독감 등 흡기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겨울에 집 안에만 있으면 이런 병들이 예방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겨울철이라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혈당이 올라가기 쉽습니다. 살이 찌기도 쉽구요.



굳이 숨차게 운동하지 않아도 적당한 활동량만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40살 이상 여성 7만 여명을 대상으로 연그룰 했는데요,



매주 3시간 이상을 걷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움직이는 사람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3-4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4시간, 5시간 운동을 해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더 이상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겨울철에도 하루 30분 이상 걷는 습관만 꾸준히 지키면 된다는 얘기죠.



<질문>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야외에 나가거나 운동할 때 주의해야할 점을 정리해주시죠.



<답변>



젊은 사람들은 교감신경계 등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잘 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신경계가 둔감해져서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므로 보온이 중요합니다.



옷뿐만 아니라 모자, 장갑, 그리고 마스크도 중요합니다.



호흡기로 들어가는 찬 바람이 체온을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어르신들은 저체온증에 빠지기 쉬운데 저체온증은 신체 각 기관의 작용을 방해하고 면역력도 떨어뜨리고 사망률을 높입니다.



체온인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고 하죠.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는 분들은 새벽에 혈압이 가장 높기 때문에 새벽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낮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겨울철 적당한 실내온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섭씨 18-20도입니다. 조금 춥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내복을 입으면 됩니다.



너무 온도가 높으면 건조해져서 호흡기가 말라 감기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철엔 실내 환기도 중요한데요,



특히 사무실 등에선 환기가 안되면 감기 바이러스의 밀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가끔씩 환기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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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07 0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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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추운 겨울엔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기 쉬운데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엔 뇌출혈 등의 위험 때문에 운동을 비롯한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는 분들도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겨울철 운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운동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지 않습니다. 준비 운동을 하고 보온장비를 잘 갖추면 기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외부 환경에 따라 하다가 말다가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거죠.

요새 방한복이나 모자, 장갑, 신발이 얼마나 좋습니까?

추운 날씨에도 장비를 잘 갖추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질문> 그래도겨울철엔 노약자 사망률이 올라가지 않나요?

<답변>

가장 사망률이 낮은 달이 9월인데요, 이때에 비해 겨울철엔 사망률이 15%가량 높아집니다.

독감 등 흡기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겨울에 집 안에만 있으면 이런 병들이 예방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겨울철이라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혈당이 올라가기 쉽습니다. 살이 찌기도 쉽구요.

굳이 숨차게 운동하지 않아도 적당한 활동량만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40살 이상 여성 7만 여명을 대상으로 연그룰 했는데요,

매주 3시간 이상을 걷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움직이는 사람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3-4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4시간, 5시간 운동을 해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더 이상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겨울철에도 하루 30분 이상 걷는 습관만 꾸준히 지키면 된다는 얘기죠.

<질문>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야외에 나가거나 운동할 때 주의해야할 점을 정리해주시죠.

<답변>

젊은 사람들은 교감신경계 등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잘 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신경계가 둔감해져서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므로 보온이 중요합니다.

옷뿐만 아니라 모자, 장갑, 그리고 마스크도 중요합니다.

호흡기로 들어가는 찬 바람이 체온을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어르신들은 저체온증에 빠지기 쉬운데 저체온증은 신체 각 기관의 작용을 방해하고 면역력도 떨어뜨리고 사망률을 높입니다.

체온인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고 하죠.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는 분들은 새벽에 혈압이 가장 높기 때문에 새벽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낮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겨울철 적당한 실내온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섭씨 18-20도입니다. 조금 춥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내복을 입으면 됩니다.

너무 온도가 높으면 건조해져서 호흡기가 말라 감기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철엔 실내 환기도 중요한데요,

특히 사무실 등에선 환기가 안되면 감기 바이러스의 밀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가끔씩 환기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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