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눈더미·고드름, 위험천만!

입력 2011.12.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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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눈이 쌓인 강원 영동지역 곳곳이 폭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호등과 건물 옥상에 쌓였던 눈더미가, 추위 속에 얼어붙었다 쏟아져 내리거나 대형 고드름이 되면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유리창이 돌덩이에 맞은 듯 쩍쩍 갈라졌습니다.



신호등 위에 쌓였던 눈더미가 갑자기 쏟아져 내리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친 것입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인터뷰> 전수일 (피해 운전자): "(사고가 날 ) 당시에는 상당히 당황했는데 이렇게 큰 눈이 떨어질 줄은 몰랐죠."



폭설 뒤, 얼어붙은 눈더미가 쌓여 있는 이런 신호등은, 강릉지역만 수백 개가 될 정도로 도로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집 (강릉시 교통시설계): "(신호등 위 눈을) 하나하나 처리하기엔 인력적인 면도 있고, 예산 적인 면도 있고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고드름도 문제입니다.



아파트 꼭대기에 대형 고드름이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큰 것은 1m가 넘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떼어낸 고드름입니다. 떨어질 경우 흉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제거도 쉽지 않아 그냥 놔둘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수(강릉시 입암동): "(고드름이)떨어지면 차량 지붕에 구멍이 뚫려요. 지난번에 아이가 다쳐서 병원에 가고 그랬거든요."



폭설은 끝났지만, 눈더미와 대형 고드름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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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뒤 눈더미·고드름, 위험천만!
    • 입력 2011-12-12 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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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눈이 쌓인 강원 영동지역 곳곳이 폭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호등과 건물 옥상에 쌓였던 눈더미가, 추위 속에 얼어붙었다 쏟아져 내리거나 대형 고드름이 되면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유리창이 돌덩이에 맞은 듯 쩍쩍 갈라졌습니다.

신호등 위에 쌓였던 눈더미가 갑자기 쏟아져 내리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친 것입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인터뷰> 전수일 (피해 운전자): "(사고가 날 ) 당시에는 상당히 당황했는데 이렇게 큰 눈이 떨어질 줄은 몰랐죠."

폭설 뒤, 얼어붙은 눈더미가 쌓여 있는 이런 신호등은, 강릉지역만 수백 개가 될 정도로 도로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집 (강릉시 교통시설계): "(신호등 위 눈을) 하나하나 처리하기엔 인력적인 면도 있고, 예산 적인 면도 있고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고드름도 문제입니다.

아파트 꼭대기에 대형 고드름이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큰 것은 1m가 넘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떼어낸 고드름입니다. 떨어질 경우 흉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제거도 쉽지 않아 그냥 놔둘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수(강릉시 입암동): "(고드름이)떨어지면 차량 지붕에 구멍이 뚫려요. 지난번에 아이가 다쳐서 병원에 가고 그랬거든요."

폭설은 끝났지만, 눈더미와 대형 고드름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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