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빼앗고 성폭행 ‘중학생 일진회’ 22명 검거

입력 2012.01.04 (19:09) 수정 2012.01.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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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서클을 만들어서 하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중학생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학생은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 경찰서는 폭력서클을 만들어 하급생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로 경기도의 한 중학교 3학년, 15살 김모 군 등 2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폭력서클을 만든 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13살 박모 군 등 하급생 34명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2백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말을 듣지 않는 1~2학년 후배에게 숨을 멈추게 시킨 뒤 가슴을 때려 정신을 잃게 하는 일명 '기절놀이'를 하는 등 목숨을 담보로 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김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가출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2명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범행은 학교 주변과 인근 야산에서 10개월 동안이나 계속됐지만 학교 측에서는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난해 11월에야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김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집단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18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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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빼앗고 성폭행 ‘중학생 일진회’ 22명 검거
    • 입력 2012-01-04 19:09:54
    • 수정2012-01-04 1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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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서클을 만들어서 하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중학생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학생은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 경찰서는 폭력서클을 만들어 하급생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로 경기도의 한 중학교 3학년, 15살 김모 군 등 2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폭력서클을 만든 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13살 박모 군 등 하급생 34명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2백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말을 듣지 않는 1~2학년 후배에게 숨을 멈추게 시킨 뒤 가슴을 때려 정신을 잃게 하는 일명 '기절놀이'를 하는 등 목숨을 담보로 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김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가출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2명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범행은 학교 주변과 인근 야산에서 10개월 동안이나 계속됐지만 학교 측에서는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난해 11월에야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김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집단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18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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