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핵 개발·간첩사건’ 갈등 고조

입력 2012.01.10 (06:35) 수정 2012.01.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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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개발과 석유 수출 제재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이 확인된데 이어 간첩 혐의로 미국인에게 사형까지 선고하면서 두나라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북부 산악 지대에 위치한 포르도 기지에서 20% 농도의 우라늄 생산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공식확인했습니다.

핵무기 제조에 90% 농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상당한 진전으로 여겨집니다.

이란 정부도 이를 시인한 가운데 핵 개발 저지에 나선 미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IAEA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여기에 이란 법원이 이란계 미국인을 CIA 간협 혐의로 사형 선고한것도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미국이 원유수출을 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하메네이(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준비하며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면서 또 한차례 중동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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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핵 개발·간첩사건’ 갈등 고조
    • 입력 2012-01-10 06:35:02
    • 수정2012-01-10 18: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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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개발과 석유 수출 제재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이 확인된데 이어 간첩 혐의로 미국인에게 사형까지 선고하면서 두나라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북부 산악 지대에 위치한 포르도 기지에서 20% 농도의 우라늄 생산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공식확인했습니다. 핵무기 제조에 90% 농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상당한 진전으로 여겨집니다. 이란 정부도 이를 시인한 가운데 핵 개발 저지에 나선 미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IAEA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여기에 이란 법원이 이란계 미국인을 CIA 간협 혐의로 사형 선고한것도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미국이 원유수출을 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하메네이(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준비하며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면서 또 한차례 중동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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